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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행 조원호 회장 이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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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06.12.24 조회5,62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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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회주스님을 비롯한 사중스님들, 그리고 불광형제 여러분!


  제가 불광사 불광법회의 회장직의 소임을 맡아 여러 형제분들 앞에서 회장직 취임사를 읽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2년의 세월이 지나 오늘 회장직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지난 2년을 돌이켜 보면 대부분의 시간을 제가 직업으로 하고 있는 여러 가지 일에 매달려 바쁘게 지내다 보니 마음껏 불광법회 회장업무에 전념해 보지도 못하고 취임 때 형제분들께 약속했던 여러 일들을 제대로 이루어 놓지도 못한 상태에서 내년 초 미국대학에 교환교수로 파견되어 이제 이렇게 미완의 회장으로 물러서게 됨을 정말 송구하게 생각합니다.

 

  나름대로 소신껏 회장직의 소임을 해나가려 애썼지만 형제여러분의 마음에 항상 흡족하지는 못했을 것입니다. 취임 때 형제분들께 부처님 앞에서 약속했던 불광법회의 회칙정비, 회원관리의 전산화, 어린이 법회, 중고생 법회, 청년법회의 활성화 등 여러 가지 일들을 철저하게 완수하지 못하고 이대로 회장직을 접는 것을 여러 형제분들께 깊이 참회 드립니다. 또한 바쁘다는 핑계로 스님들을 잘 모시지 못한 점을 참회 드립니다. 이와 같이 저의 능력 부족으로 이루지 못한 모든 일들은 앞으로 덕과 수행이 수승한 새로운 회장님을 모셔 원만하게 성취될 것으로 믿습니다.

   

  중창불사라는 커다란 일을 앞두고 모연을 시작했을 때 우리 모두 기대 반 불안 반 이었습니다. 그러나 여러 형제분들의 깊은 불심과 불광사를 사랑하는 뜨거운 마음이 우리 모두를 하나로 만들어 중창불사의 기틀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이점 형제여러분들께 찬탄 드립니다.

 

 내년에는 중창불사가 시작될 것입니다. 중창불사가 원만하게 완성될 그날까지 우리 모두 다시 한번 초심으로 돌아가 더욱 모연에 적극 동참하여 다함께 힘을 모읍시다. 원만한 중창불사의 완성을 위해서는 모연보다 더 중요한 것이 기도수행이라고 생각 됩니다. 우리 불광형제 여러분들의 중창불사 원만성취 기도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쉼 없이 타 오를 때 우리의 새로운 불광사는 장엄하고 웅장한 모습으로 우리 앞에 우뚝 솟아오를 것입니다. 그동안 부족한 저를 믿고 동참해주신 형제여러분께 이 미래의 불광사를 바칩니다.

 

  신심, 수행, 능력 등 모든 면에서 부족한 저를 전적으로 믿어주시고 아껴 주셨던 회주스님을 비롯한 불광사의 모든 스님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그 동안 형제여러분들께서 저에게 베풀어 주신 따뜻한 마음과 사랑에 대하여 이 자리를 빌려 마음깊이 감사드립니다. 형제 여러분과 가정에 부처님의 은혜와 자비광명이 항상 함께하기를 부처님 전에 기원하면서 이임사를 갈음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마하반야바라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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