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 부회장 이임사
페이지 정보
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06.12.24 조회5,621회 댓글0건본문
청운의 뜻을 품고 불광에 입문한지 어언 30년이란 세월이 흘렀는 것 같습니다. 30년 세월 중에서도 불광임원을 맡은 지가 엊그제 같은데 28년이란 세월이 흘렀습니다. 세월이 참으로 빠릅니다.
저는 종로구 봉익동 대각사에서부터 마하보살 2년, 교무보살 3년, 명등보살 11년 그리고 부회장직을 12년이나 했는 것같습니다. 불광임원 28년 동안 오늘 처음으로 불광임원 이임사를 하는 순간이기에 만감이 교차되고 있습니다.
이임사를 하고 계시는 보행 이경호 부회장님
28년이란 세월이 영겁의 시간에 비하면 참으로 실로 짧은 한 순간이라 하겠으나 불광임원 임무를 수행할 때 신바람이 나면 밤낮없이 일을 할 때도 있었고, 갈등과 오해로 신심이 떨어질 때도 있었습니다.
또한 월간 불광 잡지 가두 판매원 역할을 할 때도 있었고, 불광사에 밥해먹을 공양미도 없었던 어려운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오늘에 불광이 이렇게 성공하기까지 불광가족 여러분의 노고에 대하여 진심으로 감사와 찬탄을 보냅니다.
그동안에는 갈등과 오해도 있었을 것이고, 고운정 미운정도 쌓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 이후의 만남은 오직 해후 기쁨과 천진한 포옹이 있는 축배의 자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존경하는 불광 가족 형제 여러분!
저는 비록 오늘 불광임원을 마지막으로 부회장직을 떠나지만 앞으로 영원한 불광인으로 여러분과 함께 할 것을 말씀드리면서 이만 이임사에 갸름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