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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천지가 새로이 밝았다/큰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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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06.12.31 조회5,70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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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는 좋다
    흰 눈 지평선에 깔리고
    나지막한 언덕 솔 사이로

    비춰본 아침 해가 좋다


    부서지는 태양을

     온통 눈부시게 반사하고
    그 속에 활짝 가슴 펴고 걷는
    우리의 걸음이 시원해서 좋다
    차가운 바람에서 오히려
    상쾌함을 느끼는 것은 웬일일까

    아무래도 묵은 어두운 것들은
    멀리 멀리 사라지고
    우리 앞에 내 마음껏
    내 발자욱을 지으며 걸어가는
    희망의 천지에서일 것 같다
    그 날이 그 날인데…

    그렇지만 우리 모두에게
    새로운 것으로 대하고
    새롭게 보고 새롭게 생각하는
    이 마음 자세가 이렇게도
    우리의 세상을 바꿔주는 것이다


    새로운 이 한 해

     하루하루가
    새 희망 새 기쁨의 나날이기를 빌자

     


    큰 스님 명상언어집 중에서  

      

     나무 마하반야바라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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