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01 26 남도 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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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07.01.27 조회6,067회 댓글0건본문
숙소로 정한 화순에서 우연히, 발굴 후 개방을 준비하고 있는 공룡족흔 발견지를 답사하게 되었습니다.
중생대 퇴적층과 족흔이 고스란히 생생하게 드러난 보기드문 공룡족흔 발견지입니다. 개방을 앞두고 일반인들의 접근을 막고 있는 곳인데 개방 전에 가까이 관찰할 수 있는 이번 기회가 참으로 소중하고 이번 발걸음의 백미라 칭할 만 했습니다.
그러나 관람을 위한 공사가 귀한 유적을 귀하게 다루지 못하고 학술적으로나 체험적으로 가치있게 또 유용하게 조성되지 못하는 것을 보게 된 것이 아주 많이 안타깝고 가슴이 답답하기도 했습니다.
좀더 창의적인 기획으로 조성되어 일반인들이 관람을 하면서 중생대, 그 시기의 상황이 생생하게 체험되는 기발하고 산뜻한 아이디어가 필요하며 그를 위한 섬세한 보존 노력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아마도 육식공룡의 발자국으로 보입니다.
제 동료이자 대학동기인 친구입니다.
거대한 초식공룡의 발자국의 크기를 가늠할 기준으로 옆에 나란히 ...
공룡이 걸어간 진행방향이 보이시나요?
또한 쌓아놓은 목재가 공사현장의 조심스럽지 못한 모습도 여실히 보여주고 있죠
공룡발자국이 남겨진 시대의 기후를 가늠할 수 있는 건열입니다.
나침반을 기준삼아 그 크기를 가늠할 수 있으시죠
당시 호숫가였을 것을 추정할 수 있는 물결무늬화석입니다. 거대한 공룡이 유유히 호숫가를 거닐며 목을 축였을 이곳에 생생히 남아있는....... 인간의 나이계산으로는 가늠할 수 없는 시대로 거슬러 생생히 그 시절을 보여주는 타임머신같은 존재입니다. 가장자리에 작은 육식공룡의 발자국이 보이시죠?
함께 동행한 동료입니다.
엄청난 크기의 공룡발자국이 줄지어 있는 곳에서 그 크기를 한번 살펴봅니다.
화순리조트 앞에는 대대로 이 고장 주민들의 생활의 터전이었을 곡저평야와 보 그리고 하천을 따라 제방이 이어져있습니다. 화순은 너른평야가 많은 전남에서도 제법 구비구비 들어서야 있는 곳이었습니다.
일행 중에 급한 일이 생겨 상경하게 된 길이 곧 폭설의 시작이었습니다.
위의 곡저평야를 찍은 사진이 불과 1시간 반 전의 사진이라면.......믿으시겠습니까....
계룡휴게소에서 본 두계천인 것 같습니다. 까치발을 하고 철망 위로 카메라를 들어올려 힘들게 찍었습니다.
자연경관을 만끽할 수 있는 관망대를 설치한 운치있는 휴게소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에 절벽이 참 아름다웠는데 조금만 사려있게 배려한다면 그 아름다움을 여럿이 느낄 수 있는 데도 그냥 버려두거나 혹은 오히려 경관을 망치는 것이 속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