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 나의 노스님이시여!_2월 첫째주 불광정기법회 봉행 > 불광소식

함께하는 불광지혜를 닦고 자비를 실천하는 신행공동체 불광


스님! 나의 노스님이시여!_2월 첫째주 불광정기법회 봉행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22.02.07 조회1,834회 댓글2건

본문




[3분요약 영상보기] https://youtu.be/tvYT1ELAfUE

[bbs불교방송 뉴스보기] http://news.bbsi.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58283

 

 

대한불교조계종 불광사·불광법회(주지 진효스님)는 불기2566(2022)25() 1030, 경내 보광당에서 2월 첫째주 불광정기법회를 봉행했습니다.

 

이날 법회는 금하당 광덕대종사 원적 23주기를 앞두고 광덕큰스님의 맏손상좌인 주지스님이 스님! 나의 노스님이시여!’라는 주제로 법문을 했습니다.



  

법문에서 주지스님은 광덕큰스님과의 첫 만남을 회고하며 출가하여 계를 받고 노스님께 첫 인사를 드리러 종로 대각사를 찾았던 것이 벌써 40년이 지났다라며 노스님께 인사 드리니 너는 나의 첫 손주 상좌로구나하시며 반겨주시던 기억이 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스님은 대각사 한켠 수돗가에 양말을 벗어 놓고 잠시 화장실을 다녀온 사이에 노스님께서 당신 양말과 함께 저의 양말을 손수 빨아주시던 기억이 선명하다라며 당시의 상황이 워낙 당황스럽고 송구스러워서 이 은혜를 어떻게 갚으면 될까요라고 말씀드리니, ‘네가 나중에 너의 손주상좌의 양말을 빨아주면 되지 않느냐라고 하셨다면서 광덕큰스님과의 잊을 수 없는 추억담을 들려주었습니다. 


 

주지스님은 법문 말미에 불광사에서 소임을 살면서 노스님이 한생을 바쳐서 일구시고 우리에게 전하고자했던 그 법과 정신이 무엇이었는지를 어렴풋하게나마 이해한지 이제 3년이다라며 당신이 우리에게 베풀어주신 그 법과 정신을 백분의 1, 천분의 1, 만분의 1이라도 다시금 세워내는 그 길을 가보려 한다면서 금하당 광덕대종사 원적 23주기를 앞두고 희미해지는 기억이지만 더욱 깊어지는 우리가 되자라고 강조했습니다. 



  

법문에 이어 불광 음성공양팀의 정광수 작사, 라음파 작곡의 찬탄곡 오호라 꽃잎이여음성공양이 있었으며, 보현행원과 사홍서원으로 이날 법회를 마쳤습니다.

 

한편, 금하당 광덕대종사 23주기 추모법회는 불기2566(2022)212() 1030, 경내 보광당에서 봉행될 예정입니다. 많은 동참바랍니다.

 

다음은 법회보에 실린 법문 원고입니다.


[금하당 광덕대종사 원적 23주기를 앞두고]

 

스님! 나의 노스님이시여!


진효

 

벌써 40년입니다.

당신과의 첫 만남에서 나의 첫 손주상좌구나라며

종로 봉익동 대각사의 구석진 한켠 수돗가에서

손상좌의 양말을 손수 빨아 주시던 그날이 말입니다.

 

벌써 23년입니다.

범어사 보제루 마룻바닥에서 밤낮없이

당신의 생전 모습 그대로인 영정을 마주하고 앉아

눈물을 곱씹으며 이별을 받아들여야했던 그날이 말입니다.

 

이제 3년입니다.

당신의 생애 전부를 바치시어 일구시고

우리에게 고스란히 전해주신 그 법과 정신의 본뜻을

어렴풋하게나마 이해한지가 말입니다.

 

단 하루를 살더라도, 혹여나 영원히 살더라도

당신이 우리에게 베풀어주신 그 법과 정신을

백분의 1, 천분의 1 아니 만분의 1이라도

다시금 세워내는 그 길을 가보려 합니다.

 

유난히도 당신을 사무치게 그려보게 되는 오늘입니다.

스님! 나의 노스님이시여!


 

댓글목록

자비님의 댓글

자비 작성일

스님!<br />
감사합니다()

정수님의 댓글

정수 작성일

23년전 오늘 아침 많이 추운날 벽송사에서 열반소식듣고 바로 범어사로 내려왔는데...<br />
벌써세월이 이렇게 흘렸버렸네요


서울시 송파구 백제고분로 39길 35(석촌동 160–1번지)불광사 TEL. 02)413-6060FAX. 02)413-6781 링크트리. linktr.ee/bulkwangsa Copyright © 2023 BULKWANGS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