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사년 음력2월 지장재일법회 봉행
페이지 정보
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25.03.17 조회699회 댓글0건본문
[법문영상보기] https://youtu.be/2tF_kdwkOTQ
대한불교조계종 불광사(주지 동명스님)는 불기 2569(2025)년 3월 17일(월) 10시 30분, 경내 보광당에서 을사년 음력2월 지장재일법회를 봉행했습니다.
동명스님은 소참법문에서 "영가를 위한 염불과 독경에 어떻게 임할 것인지 생각해보자"며 다섯 가지 자세를 제시했습니다.
스님은 "첫째, 삼보에 깊이 귀의하는 마음을 굳건히 해야 한다"며 "삼보에 깊이 귀의하는 마음이 없다면 그 기도는 헛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둘째, 조상님들께 깊이 감사하는 마음으로 임해야 한다"고 말씀했습니다.
특히 세 번째 자세로 "조상님들도 우리의 염불과 독경에 함께하고 계심을 믿고 기도에 임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동명스님은 "조상님들 중에 중음신으로 떠도는 분이 계신다면 지금 우리들의 간절한 기도를 듣고 이곳에 오셔서 함께 염불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네 번째로는 "우리 조상은 우리와 떨어진 먼 과거가 아닌 나와 나의 후손에 이르기까지 계속해서 이어진 생명의 줄기"라고 강조했습니다. 동명스님은 "우리 조상들은 다시 태어나면 먼 별나라에 태어나는 게 아니라 우리와 인연이 있는 곳에 태어나 다시 오신다"며 "그런 점에서 조상 천도 기도는 공동체를 위한 기도"라고 설명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늘날에는 반려동물의 천도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스님은 "모든 생명은 원래 하나의 진리의 표현"이라며 "반려동물에게 해탈 인연을 맺어주는 것은 허망한 일이 아니다"라는 광덕 큰스님의 말씀을 인용했습니다.
법문에 이어 영가시식을 봉행하고, 보현행원과 사홍서원으로 법회를 마무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