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둘째주 불광토요법회 및 스님의날 행사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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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25.03.10 조회810회 댓글0건본문
대한불교조계종 불광사(주지 동명스님)는 불기 2569(2025)년 3월 8일(토) 10시30분, 경내 보광당에서 3월 둘째주 불광토요법회 및 스님의날 행사를 봉행했습니다.
이날 법회에 앞서 10시, 불광화합을 위한 천팔십일기도 596일차 금강경독송기도를 올렸으며, 10시30분부터 삼귀의와 마하반야의 노래, 부처님 전에 헌다로 시작된 상단불공에 이어 보현행자의 서원 제6 수희분을 수지독송했습니다. 파라미타합창단의 찬탄곡 ‘구도의 등불’(이언주 작사, 유수웅 작곡) 합창에 이어 원영스님(청룡암 주지)을 초청법사로 모시고 법문이 진행되었습니다.
법문에서 원영스님은 “오늘의 주제는 ‘마음의 눈을 뜨면 보이는 것들’인데 마음의 눈을 뜨면 과연 뭐가 보일까?”라고 물음을 던지고 “마음의 눈을 뜬다고 해도 현상적으로 보이는 것은 똑같이 보인다. 육체의 눈을 뜨건 마음의 눈을 뜨건 보이는 건 똑같다”면서도 “다만 마음의 눈을 뜨면 같은 사물과 현상을 보더라도 ‘상’이 없어지고, ‘편견’이 없어진다”라고 했습니다.
이어 스님은 “반야심경에서는 모든 것이 ‘공’하다고 말한다. 눈에 보이는 모든 것, 느끼는 것, 생각하는 것, 의도하는 것, 인식하는 것 모두가 공하다. 모든 것은 인연에 의한 결합이기 때문에 임시적이고 가변적인 것임을 강조하는 것”이라며 “따라서 어디에 집착할 것이 없다는 것이며, 우리가 멈추었을 때 더 잘 보이고 일단 달려가는 마음을 멈추어야 마음의 눈을 뜰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끝으로 원영스님은 “마음의 눈을 뜨시라. 둘러보면 자신이 얼마나 하찮은 일에 연연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부질없는 일은 놓아버리고 가볍게 살아가자”라는 지혜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법문 영상보기] https://youtu.be/sMqiyJ-37lc
법문에 이어 불광사 금강청년법회 법우들이 꽃바구니와 공양물을 불광사 사중스님들께 정성스레 공양 올리고 동참대중 전원이 감사와 공경의 마음을 담아 삼배를 올리는 것으로 승보공양의식을 진행했습니다.
매년 출가재일(음력2월8일)을 스님의 날로 정하여 승보공양을 올려온 불광사는 불교 4대 명절인 출가·열반재일 주간을 맞아 스님들은 출가수행의 원력과 가치를 되새기고, 재가자들은 올바른 신행활동에 대한 서원을 통해 신심을 고양하고 있습니다. 이날부터 3월 14일까지 출가·열반재일 특별정진주간으로 설정하고 정진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