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보살님들!!

모두 건강하시고 별일 없으시죠?

인도 성지순례를 마치고 돌아와  바로 여러분들께 인사드릴려고 했는데

몸살로 앓아눕는 바람에 이제야 소식을 전합니다.

인연법에 따르면 만날 사람은 어떻게든 꼬~~옥 만나게 된다는 걸

이번에 실감했답니다.

반야법등에서 사정상 일찍 떠난 저희들(공덕심,정여행,반야심)이 마지막 여행지

아그라성을 둘러보고 있을때 갑자기 우리 불광사 식구들이 나타났지 뭡니까?

일정을 보긴 했는데 마주치는 것이 없는 걸로 알았는데 머나먼 인도 땅에서

마주치고 보니 어찌나 반갑고 눈물이 나던지요.

십여일 지친 심신에 감로수 같았답니다.

떠나신 분들이 궁금하시죠?

지홍스님, 대웅스님을 비롯하여 우리 불광사의 많은 보살님들

표정도 화사하고 밝게 인도 땅을 누비고 계셨습니다.

5일째라고 하는데도 전혀 지친 기색도 없이 건강하시고 무엇보다도

모두들 웃음을 머금고 계신 것이 부처님의 가피를 듬뿍들 받고 계신것처럼

느껴졌습니다.

한분 한분 모두 잘 계시다고 전해달라고 하셨는데 지대방에서 안부전하는 것로

대신해도 되겠죠??

특히 무상월보살님은 다리가 불편하셔서 걱정했는데 아주 좋다고 하셨습니다.

기도 많이 하시고 가뿐한 모습으로 돌아오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번에 기회가 안닿아 못가신 보살님들도

언젠가 꼭 한번 가보시기 바랍니다.

문화적 차이로 인한 것은 있지만 경전에 나오는 그대로 성지가 있는 것을

눈으로 직접 보며 느끼는 감동은 말 그대로 환희입니다.

가슴 뭉클함을 제 짧은 소견으로는 차마 표현이 안됩니다.

돌아올 무렵에는 무척 지치고 힘들었고 또 돌아와서 한참을 몸살을 했는데도

다시한번 기회가 된다면 조금더 넓은 시야를 가지고 인도로 가고 싶습니다.

함께 가셨던 공덕심보살님께서 사진과 더불어 인도여행기를 올려주시리라

봅니다.

보살님들!!

법회때 만나요. 보고싶습니다.

마하반야바라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