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3구 2월 정기 산행 (도봉산 우이암) > 불광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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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3구 2월 정기 산행 (도봉산 우이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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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07.02.06 조회6,20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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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에 도봉산 매표소 앞에서 만난 법우님들. 본격적인 산행에 앞서 기념 사진 한 장을 찍었습니다.

왼쪽부터 태성 거사님, 보명 등산총무님, 덕명 등산회장님, 덕행 거사님, 홍일 거사님, 저 행선, 그리고 법명 거사님입니다. 사진 촬영은 유일하게 부부 동반으로 오신, 보명 거사님의 보살님(법명이 어떻게 되시더라)께서 해주셨습니다.

이렇게 8명이 우선 도봉산을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향산 마하보살님은 곧 뒤따라 올라오시기로 하셨고, 정천 총무님은 회사 일로 점심 회식 시간에 합류하시기로 하셨지요.

도봉산을 가보신 분들은 누구나 도봉산을 예찬하지 않을 수 없겠지요. 덕명 등산회장님께서 가장 평탄한 코스로 안내를 해주신 덕에 거의 바위를 밟지 않고 흙만 밟고 올라갈 수 있었답니다. 여유로운 코스로 마음이 여유로우니 도봉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었지요.

여기가 이름이 뭐였더라... 자리가 비좁아 한껏 몸을 붙이고 얼굴을 모아 사진 한 장을 남겼습니다.

오늘 유일한 부부 동반이며 홍일점이신 보명 거사님 보살님께서, 그 아름다운 자태를 처음으로 사진에 드러내신 순간이네요. 너무 잘 어울리는 한 쌍이시지요?

 

이 봉우리가 바로 우이암입니다. 저는 우이암이 어떤 암자 이름인 줄 알았더니 바위 이름이었더라고요. 소 귀같이 생겼다고 우이암이라나요? 불자들은 관세음보살 모습으로, 천주교 신자들은 마리아 수녀님 상으로 생각한다고, 덕명 거사님께서 설명을 해 주시네요.

우이암을 내려다보며 정상에서 사진 한 컷을 남겼습니다. 자리가 비좁아 제대로 사진 찍기가 어려웠지요.

드디어 향산 마하보살님이 본진과 합류했습니다. 30분 늦게 출발한 관계로 구보하듯이 올라오셔서 딱 우이암 코스 정상에서 만났습니다. 그 기쁨의 순간을 우이암을 배경으로 한 장 안 남길 수 없겠지요. 

보문능선에서 바라본 도봉산 봉우리 이름들입니다. 이따 시험봐서 다 외운 사람에게는 상이 있다는 덕명 거사님 말씀에 열심히들 만장봉, 선인봉, 자운봉, 신선대, 뜀바위, 주봉, 칼바위를 외웠답니다. 

산행을 마치고 산두부집에 모여 맛있게 점심을 먹었습니다. 정천 총무님께서 합류하셨고 막걸리로 시작한 곡차가 소주로 이어지도록 즐거운 산행 분위기는 식을 줄 몰랐습니다.

덕명 등산회장님께서 취임하시고 첫 산행이라 뜻 깊기도 한 산행이었는데 정말 원만 구족한 산행이 되었습니다. 겨울 산행은 생각보다 무척 위험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회장님과 총무님께서 코스 선정부터 산행이며 회식 장소까지 세심하게 챙겨주셔서 더없이 편안한 산행이 되었습니다.  

덕행 거사님 덕분에 배즙을 맛있게 먹을 수 있었고 태성 거사님과도 반가운 첫 산행을 할 수 있게 되었지요. 태성 거사님과는 저번 성도재일 철야정진 때도 뵈었는데 3법등 산상법회가 너무 좋다고, 다음에 기회가 되면 같이 가자고 권해주셨습니다. 고마운 일이지요. 조만간 기회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법명 거사님은 근무 일임에도 산행에 동참하시어 활기를 불어넣어주셨습니다. 같이 있으면 항상 기분이 좋아지게 만드시는 법우님이 법명 거사님이시지요.

아마 가장 힘 들게 도봉산을 오른 분이 향산 거사님일 것 같네요. 30분 늦게 출발하시어 우이암까지 본진과 합류하시느라 구보하듯이 올라오셨으니 말이에요. 10분만 뒤쳐져도 따라잡으려면 무지 힘들잖아요. 늘 수행과 정진에 마음을 맞추고 사시고 무엇이든 열심히 하시는 분답습니다.

정천 총무님은 회사에 일이 생겨 산행을 할 수 없음에도 점심 회식에 참여해주시는, 투철한 책임 정신을 발휘해 주셨습니다. 참 대단하시지요. 단단히 또하나 배웠습니다.

불가사의한 산행을 하신 분은 홍일 거사님이겠지요. 전날 회식 때문에 한숨도 못 주무시고도, 산행에 참석하겠다는 댓글 하나 단 것 때문에 음주 산행을 감행하신 분이니까요. 요즘 우리 모두를 노래키고 계신 법우님답습니다. 산행을 마치고 나서 홍일 거사님과는 곡차를 좀더 하며 밤 늦도록 법담을 나누었습니다. 

우리 보배이신 명등보살님께서 다리가 아프셔서 몇 달째 산행에 동참하지 못하시니 정말 안타깝네요. 명등보살님과 산행을 하면 웃음이 끊어질 틈이 없는데... 산행 단골 멤버이신 도원 거사님, 성웅 거사님을 비롯한 여러 법우님들이 일 때문에 동참하지 못하신 것도 못내 아쉽고요. 다음에는 다들 시간이 되시어 꼭 동참하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마하반야바라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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