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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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07.02.21 조회6,385회 댓글0건본문
뭇소의 뿔처럼 혼자 열심히 항해하고 있는 오리새끼 한마리..
우리의 인생도 이와 다름이 없을것, 그저 혼자 여유롭게 살아봄이 어떨지?
이 오리들은 간이 조금 부었나 아님 나와의 일체감을 느끼고 있는지..
사진을 찍어도 놀라지 않고 오직 먹이 먹는데 급급해 있음
삼악도를 윤회하는 축생이 왜 축생인지를 알려주는 오리들..
비가오지않아 바닥이 드러나 있는 탄천.. 바닥이 드러나니 손님이 없네요~~
바닥이 드러나면 누가 좋아질까요? 물고기? 철새들? 물? 물풀? 인간?
물이 있어야 할곳에 물이 없어지니 보기가 좀 그렇네요.
한강에 떠있는 오리 무리들... 처음에 오리를 보았을때는 색깔만 다른 오리가
있구나 하고 생각했었는데 자새히 보니 오리들도 종류기 천차 만별임.
물속에 머리를 쳐박고 먹이를 구하는놈, 아에 물속으로 잠수하여 3분정도 있다가
나오는 놈, 잎만 물속에 잠그고 물풀(야채)를 먹는놈, 무수오리중생의 무상제행을
볼수있는곳..
날씨가 벌써 봄이 왔음을 알려주듯, 한강에 자전거를 타고 나가보니
벌써 봄이 기지개를 켜고 있음을 느껴 봅니다.
가장 반갑게 맞아주는 것은 철새 오리떼들.... 겨울이 다 지나가도
고향인 시베리아로 가지못한 철새들은 이곳의 환경에 익숙해져 있는 철새들..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이곳에 정착하는것과 고향인 시베리아로 돌아가는것과
과연 오리의 삶에 무슨차이가 있을까?????????
분별하려고 하는 내 마음을 버려야 할 것인가?
그래도 따뜻한 봄은 오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