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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향을 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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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07.03.14 조회6,68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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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그림자 정수리로 내려앉을 즈음엔 차창을 통해 들어오던 햇살은 제법 덥다는 생각마저 들던 모처럼 따사롭던 날.. 걍~~~ 횡하니 고속도로 타고 남녘 섬진강 매화꽃을 보고 왔네요 서울을 벗어날 즈음엔 눈으로 들어오는 산과 들녘은 아직도 갈빛을 벗어나지 못하고 머뭇거리던 봄날이~ 경부선에서 호남선으로 꺾어드니 파릇한 밭이랑에 돋아난 풀이랑 생기있어 보이던 먼~ 산능선은 봄의 기운이 물씬 느껴지더라구요.. 지리산 능선이 굽어도는 구례를 지나는 길목엔 마을 곳곳마다~~ 가로수까지 줄이은 산수유 나무 가지엔 노랗고 앙증스런 예쁜 꽃망울 터트려 나를 반가이 맞아주고 있으니..아~~ 떠나오길 잘 했구나..싶데요..ㅎ 구례에서 하동으로 이어지는 섬진강가에서 바라보이던 햇살아래 반짝이던 물빛과 하얗게 들어낸 모래톱의 어울림은 한폭의 수채화를 감상하고 있는듯... 광양쪽 매화마을로 들어서는 산과 마을길가에 즐비하게 피어난 매화꽃...코끝엔 은은한 매향이 부딪쳐 감돌고 눈을 감아도 아른대며 다가올듯 허드러진 나즈막한 나무들^^ 평일날이라 그래도 덜 붐비어 호젓하게 달릴수 있었던 것이 더 없이 즐거웠네요 매서운 꽃샘에 미쳐 다 피지 못하고 지고만 꽃이 유난히 눈에 많이 띄여 안스러웁기는 했지만요 쪼기 위에 꽃처럼 활짝 피어 있던 아름다운 모습을 눈으로~ 가슴으로~ 가득 담고 왔네요.. 위 사진...청매실농원 입구 활짝 피어 저를 반기던 매화를 찍어온 것인데 이쁘죠?ㅎㅎ 춘향고향 남원골에서 저녁까지 맛나게 먹고나니 긴 여정으로 늦어서야 서울에 입성 하긴했지만 그래도 마음만은 가쁜^^가쁜^^ 매향의 은은한 향기를 듬뿍 놓아두고 가는데 울~ 법우님들 그 향기 느껴지시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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