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광성지 보현사를 다녀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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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07.03.28 조회6,922회 댓글0건본문
법등행사의 일환으로
불광성지 보현사를 처음으로 가보았습니다.
꼭 가보고 싶었던 절이지요.
작년 보현사 점안법회때에도 무슨 일이 있어서 못가고
어제 비로서 갈 수가 있었습니다.
무척이나 설레는 마음으로
법등 가족들을 차에 태우고 보현사로 향했습니다.
큰스님이 너무나 그리워
혹시나
큰스님의 밝은 용안을 신통력으로 볼 수도 있지 않을까
신통력으로 큰 가르침을 얻을 수도 있지 않을까 해서
정말이지
큰 기대를 갖고 보현사를 방문했습니다.
마침 불광에서 자주 뵈었던 보살님도 만나고
어느 신도분의 49재 6재를 동참하여 마쳤습니다.
재사를 마치고 대웅전을 막 나서는 순간
마하보디합창단의 보현행원 노래가 아름답게 울려 퍼졌습니다.
얼마나 감격스럽던지요.
큰스님께서 기도 하셨다는 관음전도 들려서
큰스님의 체취를 조금이나마 느끼고
공양간으로 향했습니다.
이번에는 또
큰스님의 육성 법어가 경내에 쩌렁쩌렁 울려 퍼졌습니다.
(반야바라밀을 이땅에 있게 하자...
무엇이 반야바라밀이냐?... )
갑자기 눈물이 나려고 했습니다.
늘 들었던 법문을 이곳 보현사에서 들으니
지금이라도 당장 큰스님께서 대웅전에서 뛰어 나오실 것 같았습니다.
공양을 맛있게 마치고
주지 스님의 차대접을 받았습니다.
차를 마시며 법문을 듣고는
큰스님께서 집필하셨던 방을 들어가 보았습니다.
오래된 고서들이 방안 가득 채워져 있는 것으로 보아
큰 스님께서 보셨던 책들이라는 것을 금방 알아챌 수가 있었습니다.
소박하기 그지 없는 방
그 곳에서 그렇게도 큰 어른께서 주석하시면서
반야법문을 구상 하시고,
주옥같은 글을 쓰시고...
지암 스님의 효심도 감명을 주기에 부족함이 없었지만
큰스님의 자취를 더듬어 보는 시간은
너무나 벅찬 감격을 주었습니다.
내 인생의 나침반 광덕 큰스님
그래서 더욱
큰스님의 가르침을 더욱 넓게 펼치는데 일조하고자
오늘도 굳게 마음을 다져보았습니다.
마하반야바라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