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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후기> 충주 봉황리마애불과 숭선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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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07.03.28 조회6,93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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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와도 가요?   이른아침 문자메시지가 온다.. 예정대로 갑니다.우리는...처음 동행하시는 분이다..          정해년 들어 처음으로 움직이는 문화답사에 일기예보를 보니 봄비가 꽤나 많이오려는 듯하다. 어젯밤에 모두 내리고 말지.. ㅎ 다행히 오후엔 개인다 하니 마음이 놓인다.

 충주지역의 불교문화 탐방스케쥴을 기록하면 이러하다.

 잠실불광사-중부고속도로-영동고속도로-중부내륙고속도로-감곡IC-봉황리마애불상군-중앙탑-창동마애불-단월동단호사철불좌상-원평리미륵불-신니면숭선사지-장호원-이천-서울-불광사

대웅전에 삼배드리고 길을 나서서 약1시간30분 이동하여 충주초입이다.  농촌길 굽이돌아 봉황리 안골마을에 있는 마애불상군에 근접하니 안내판이 보인다 그냥 찾아 오려면 고생깨나 하겠다.       내천을 내려다보는 시야 확트인 암석에 오르는 가파른 철계단이 보인다. 비교적 정비는 잘 되어 있는것 같다. 찾는이가 드물어 한적하니 탐사여행이 가족적인 맛이 있어 좋다.. 우리네의 욕심이련만,       더 많은 부처님 흔적을 찾아서 헤메이다가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다. 또한, 주변 논두렁의 쑥부쟁이들..버들강아지..나무의 새순들에 시선이 멈추길 여러번이다.

 

중원 중앙동 칠층석탑에서는 랜드마크적인 탑신에 경외감까지 든다.  몇년전에 한번 왔었지만 고려시대의 탑은 언제 보아도 아름답다.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니 보수시의 실수로 원형이 약간 변형되었다고 한다.      아래지역으로 약3km 이동하니 창동이다.  창동마애불은 강가에 면해있고 사유지에 위치한 관계로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는데 철분이 함유된 암벽의 특성으로 인하여 마애불의 옷자락 일부가 붉은 색조를 띄고있어 그 특이함에 매료되었다.

  

시내에 위치한 석종사와 단호사에 참배하기로 하였는데 점심시간도 훌쩍 지난 시간이다. 시간이 약간 부족한듯하여 신니면 가는길목에 있는 단호사로 방향을 잡았다. 단호사도 식후경이라 국밥에 해장국(본토식당:043-851-5287)으로 몸을 녹이고 철불좌상에 삼배하고 나오니 500년된 소나무가 우리를 반긴다.                           달천강을 건너 주덕으로 가다가 신니면 원평리 미륵불과 삼층석탑에 배례한다.평지에 계신 미륵불은 위압감이 없이 평안하다.     숭선사지는 별로 알려지지 않은 폐사지라 큰 기대는 하지않고 왔는데...역시나 실망이다....이 황량함, 나딩굴고 널부러진 석재조각과 발굴조사후 한쪽 귀퉁이에 모아놓은 이끼낀 기와편 무더기에 마음이 아려온다... 이럴려면 그냥 두지...우물자리와 바닥 포장재료로 쓰인 구운 벽돌등에서 황실과 관련된 사찰이었음을 알 수있게 해준다.. 마을입구에 있는 당간지주로 인하여 사찰의 규모를 짐작해 볼 뿐이다.  그나마 한개만 남아있고 바로옆에 붙어있는 우사에서 풍기는 냄새로 우리의 문화의식 수준과 현재 위치를 반성해보는 교훈을 얻었다면 큰 수확이다.  촌로의 말을 빌리면 牛舍는 곧 이전할 것이라 하니 다행이다.

   

동네 어귀에서 모두모여 손을 마주잡고 불사모 화이팅을 외치며 오늘이 있었음에 감사한다... 불광사에 돌아오니 저녁7시... 회주스님을 우연히 뵙고 인사를 드리니 불사모에게 북한산 중흥사지 탐사를 권하신다. 문화탐방 계획에 넣어 공부하기로 약속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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