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등소임을 회향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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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07.04.06 조회7,020회 댓글0건본문
명등 소임을 회향하며
두려움 반 걱정 반으로 명등 보살이라는 중책을 맡은 지 엊그제 같은데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나 회향하는 지금에 서니 지난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갑니다.
초발심때 교육을 받으면서 광덕스님의 보현행원 사상에 크나큰 감명을 받았고 삶의 방향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큰스님의 가르침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맡게된 쉽지 않은 소임이었지만 제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고 부처님 일을 한다는 환희심에 항상 행복했습니다.
불법을 만났음에 항상 감사한 마음이었고 게다가 불광을 만난 것은 제 인생의 가장 큰 축복이었다고 감히 말할 수 있습니다.
격려를 아끼지 않으셨던 보살님들과 정이 깊은 도반들이 옆에 계셨기에 마음 든든했습니다.
일을 하면서 제 자신의 부족함을 알았고 조금 더 연륜을 가진 후에 소임을 맡았더라면 하는 후회도 했습니다.
혹 저의 무지함으로 인해서 상처를 받은 보살님이 계시지나 않을까 하는 조심스러운 마음도 있고 佛光을 위해서 더 열렬히 헌신하지 못한 자괴감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동안 저와 함께 마음을 모아서 구법회 일에 열과 성의를 다 하셨던 구법회 임원들과 각법등의 임원 보살님들께 머리 숙여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앞으로도 저희 강동2구가 더욱 더 활성화되고 부처님법을 전하며 보살행을 실천하는 불자들이 되기를 바라며 저 역시 끝이 아니라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정진 수행하겠습니다.
끝으로 보살님들 댁내에 항상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함께 하시길 기원하며 졸필을 놓고자 합니다. 마하반야바라밀
불기 2551년 4월 5일 자심행 두손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