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9일, 불광사에서는 어르신 위문잔치가 있었죠. 송파지역에 계신 어르신들께서 불광사에 모여서 간단한 치료도 받고, 공양도 드시고, 위문잔치도 보았죠. 불광의 많은 식구들이 이날 행사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였습니다. 송파9구에서는 맛사지 봉사를 하였고, 보문부에서는 점심공양을 대접하였죠. 또 그 밖에 많은 분들이 노력하였습니다.

 누구나 다 노력하였지만, 유독 눈에 띄는 분들이 계셨습니다. 빨간 모자에, 빨간 티, 어떤 분은 하의로 군복을 입고 나타났습니다. 불광길로 들어오는 차량이 무사히 들어올 수 있도록 도로가에서, 불광사 현관 입구에서 주차를 돕고, 힘겨워하는 어르신들을 보광당으로 안내하는 이름도 유명한 해병대!

 불광가족중에 해병대 식구들이 많이 있습니다. 합창단에도 있고, 불교대학에도 있고, 그리고 여러법등에 은밀히(?) 포진하고 있지요. 이 분들이 5월 9일 드디어 정체를 드러내고 말았습니다.

 창립법회, 부처님 오신날 봉축, 그리고 불광사에 큰일이 있을 때마다 나타났던 해병대 가족들이 이 날은 어르신들을 위해 봉사하는 날로 정하여 많은 분들이 오셨습니다. 송파지역 해병대가 서울 지역에서 가장 강력한 조직력을 자랑하고 있다고 하네요.

  5월 9일 참석하신 분들.   왼쪽부터 명일 정경성 법우님, 상산 채동호 법우님,  관음행 이순남 법우님, 온기일, 최병호 거사님입니다.

 작년에는 해병대원 중 한 분이 불광사를 위해 차량 통제를 하다가 부상을 입기도 하였다 합니다. 송파 지역 해병대는 밤마다 송파지역의 안전을 위해 자원봉사활동을 하고 있고, 상도 여러번 탔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번 부처님 오신날 봉축 행사를 기화로 불광법회 해병대 법등 창등을 목표로 대원들(?)을 모집하고 있다고 합니다. 언제 어느날, 불광사 보광당이 해병대 전우 동지들로 가득 모일 날을 기대합니다.

 법우 형제님들, 일요일이나 혹시 큰 일있을 때 주변에서 차량통제하시는 해병대원들을 보시면 음료수 하나씩 써비스 해주세요. 모두 자랑스러운 불광형제가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