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누구인가 ?" 하는 자각을 놓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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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07.06.02 조회8,094회 댓글0건본문
"내가 누구인가?"하는 자각을 놓지마라.
우리가 본래부처(부처님 무량공덕생명)이라는 사실을
형상이 없고 지워지지 않는 허공에다가 딱 써 놓아라.
여기서부터 수행의 시작이다.
"천상천하 유아독존"(상구보리)
부처님의 이 말씀이 가장 큰 은혜다.
우리가 본래부처(마하반야바라밀)이라는 사실을 선언하신 것이다.
"삼계개고 아당안지"(하화중생)
일체중생을 내가 건지리라.
일체중생을 둘로 보지말라는 중생심을 제도하는 말이다.
중생이라는 오염된 것(탐, 진, 치)을 놓기만 하면 저절로 청정하다.
본래 그 자체다.
좌선은 본래성품에 합하는 것이다.
부처님법(마하반야바라밀)을 능수능란하게 법답게 쓰는 방법을 터득하기 위해 수행한다.
자기공부 점검법
공부가 점점 깊어지면 모든 바깥에서 들리는 소리들이
부처님의 소리로, 하늘의 소리로, 나를 둥글게 하기 위한 소리로 들린다.
마음을 다하여 조금치의 틈도 없이 저절로
"명심하겠습니다" "알겠습니다"하게 된다.
부처님은 시방상주법계하십니다.
우리가 법답게 마음을 쓰면 시방삼세 법과 하나가 되는 것이다.
나의 작은 촛불 하나를 켜면 거대한 법계의 불기둥과 합쳐져서 대광명을 내게 된다.
그렇구나! 참으로 그렇구나! 체험을 하게된다.
"앞 생각이 미혹함을 걱정하지 말고, 뒤 생각이 깨닫지 못할까 걱정해라"는 옛 스님의
말씀과 같이 우리는 언제나 경계에 부딪히며 살아간다.
뭔가 경계가 있어야 닦을 수 있는 것이다.
수행과 일상이 둘이 아니며,
사람이 사람답게 일상의 마음을 잘 쓰는 것이 불법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상은 하안거 결제에 임하여 무각 스님께서 하신 참선법문 일부를 옮겨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