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6월 둘째주 법회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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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07.06.11 조회8,220회 댓글0건본문
마하반야바라밀.
이제는 한 여름이 다 되었습니다.
어제 영주 희방사계곡에서 동창회를 하였는데, 철도청에 근무하는 친구가 있어서 절경
의 휴양소에서 시원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저녁에 할머님의 기일이라 다른 친구들 보다
일찍 그 자리를 떴지만 못내 아쉬운 곳이었습니다. 오늘 법회에도 나가게 되니 이틀의
휴일이 금새 지나가고 이제는 다음 주의 바쁜 날을 준비하여야 하는 시간입니다.
이렇게 맑고 화창한 날에 야외로 나가시지 않고 법회에 나오신 법우님들 잘 하셨고요.
이런 저런 사유로 참석하지 못하신 분들을 위하여 법당의 분위기를 전하는 법회일기는
오늘도 이어집니다.
◀오늘의 법문▶
▷제목 : 수행은 특별한 것이 아닙니다.
▷법사 : 도법스님(인드라망 생명공동체 상임대표)
▷요약 :
>수행이란 어떤 상황에서든 자신을 주체적으로 살피고 다스리는 것이다.
>즉, 남에 의하여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몸과 마음을 자기의 의도대로 정진해야 한다.
>자기 중심의 이기적인 사고를 뿌리 뽑는 것이 수행이다.
>부처님께서는 법등명 자등명 법귀의 자귀의(法燈明 自燈明 法歸依 自歸依)라고 해서
진리를 등불로 삼고 자신을 등불로 삼으며 진리에 귀의하고 자신에 귀의하라고 하였
다. 이것은 불교의 중요한 핵심이 아닌가.
>송영주 교수가 있다. 그는 기독교인이지만 한국의 기독교를 비판하는 사람으로 유명
하다. 얼마 전 한 세미나에 많은 목사와 신부가 함께 하였는데 여전히 그런 발언을
하였다. 그러나 참석자들은 반론을 재기하지 않고 경청하였다고 한다. 이는 자기의
종교에 구속되지 않고 자평할 줄 아는 본보기를 보여준 것이라고 하셨다. 제 개인적
인 생각으로 이해되지 않았다. 과연 기독교인들이 그것을 보고 가만히 있었을까?
>위의 말의 연장으로 ‘불교는 불교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 구속되지 말고..’라고
하셨다. 즉 불교라는 울타리 내에서 자기는 주관적으로 믿음을 가지라는 뜻 같은데
과연 그것을 종교라고 할 수 있는지 저는 의문이 갑니다.
>‘나의 천사 나의 아이들’이란 미국의 한 여인이 지은 책이 있다.
그 내용은 평소 남편은 변호사, 아들은 명문대에 다니며 자기(부인, 저자)는 일을 하
지 않아도 늘 행복하고 풍족함을 가졌다. 어느 날 남편이 암을 선고 받았고 결국 일
찍 죽음을 맞이하였다. 이 때부터 그 여인은 절망감에 사로잡혀 아무것도 할 수 없었
다. 그동안 남편만 바라다 보고 살았기 때문이다. 한참 만에 정신을 가다듬고서야
이제 자기의 힘으로 생활을 찾아야 함을 알았고 결국 삶의 기운을 차리게 되었다.
이 책에서 그 녀는“천하의 남편들이여! 당신이 정말 아내를 사랑한다면 부인이 자립
적으로 살아가도록 하여라”고 메시지를 주었다. 불행은 누구에게나 올 수 있으니 정
상적인 때에 그 돌파구를 준비하라는 것이다.
>오늘도 전도몽상에 사로잡히지 말라는 말씀을 빠트리지 않으셨다.
◀법회 소식▶
▷상반기 산사체험 법회를 다음과 같이 확정합니다. 임원님들 께서는 참석법우님께 잘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장소는 오대산 중대 사자암(상원사 월정사 부근임)
>일정은 07년 6월 16일(토) 오후 13시에 불광사를 출발하여 다음 날 오후 6시 경에
불광사에 도착하는 것입니다. (불광사의 일요법회는 참석하지 못하게 됨)
>오늘 참석자는 총 40명을 확인하였습니다. 이 인원은 최소의 인원이니 불참자가 있
으면 절대 안됩니다. 그러나 더 늘어나는 것은 괜찮고 이 경우에도 수요일까지 총무
보살(도원)에게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행사계획상 준비 때문입니다.
>예산은 약 150 ~ 160만원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구법회비를 사용함을 원칙으로 하지
만 사정에 따라 임원회의의 결정으로 거출 할 수도 있습니다.
>출발 당일 점심은 개인적으로 드시고 오셔야 합니다. 제공하지 않는 것으로 되어 있
습니다.
>법등별로 차량을 동원하기로 하였으나 6법등의 법진(백쾌현)거사님께서 차량보시금
70만원을 하셨습니다. 너무 고맙습니다. 이에 따라 임대버스로 확정하였습니다.
>부처님 공양물(떡), 과일, 음료수 등은 구법회에서 준비합니다. 그러나 법등 또는
개별로 음식물을 찬조하실 분이 계시면 사전에 연락 주시면 고맙습니다.
>개별 준비물은 차중 및 절에서 기도를 위한 법요집(한글, 한문 포함)과 개인 세면
도구 그리고 랜턴(밤의 행사용)등입니다.
>구법회 임원 및 법등 마하께서는 당일 12시 30분까지 불광사에 나오시기 바랍니다.
약간의 회의를 하겠습니다.
>처음으로 1박2일 야외행사이니 차질없이 모두 마음을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 주(셋째주)는 구법회 임원회의를 하는 날입니다만, 상기의 행사관계로 한 주를
미루니 6월 20일(수)까지 법등별 행사표를 총무에게 메일 송부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행덕(박정규)거사님께서 처음으로 일요법회 사회를 진행하였습니다.
몇 군데 실수가 있었으나 대체적으로 잘 하였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두 번째부터
는 실수가 애교일 수 없다는 불광사의 수준임을 잘 간파하시기 바랍니다.
역시 목소리 톤은 GOOD 어나운스먼트였다고 봅니다.
▷지난 주에 공지하였습니다만, 불광교육원의 교육과정 안내입니다.
>천수경, 반야심경 경전반 강의가 6월 19일(화), 토요반은 6월 23일에 개강합니다.
>불교기본교육 제 44기 과정이 6월 18일(월)부터 아침반, 저녁반, 토요반으로 나누어
개강합니다.
>많은 분들에게 안내하여 동참하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 주 일요법회에는 행사관계로 법우맞이 인사를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법등에
관계없이 오대산에 가시지 않는 법우님들께서 진행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이 지대방의 공지.알림방에 올려져 있습니다만, 4법등의 각문(하태안)거사님의 빙부
께서 이세상을 하직하셨습니다. 빈소는 분당 서울대병원입니다. 발인은 12일(화)이며
오늘(6월 10일) 오후 8시에 연화부에서 염불을 나갑니다. 동참하실 법우님들은 그리
로 오시면 됩니다.
다음 주 토요일에 있는 우리 구법회의 행사에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하여 주시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오늘의 법회일기를 마칩니다. 좋은 한 주 되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나.무.마.하.반.야.바.라.밀...
도원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