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꿈에 광덕 스님을 뵈었습니다 > 불광소식

함께하는 불광지혜를 닦고 자비를 실천하는 신행공동체 불광


오늘 꿈에 광덕 스님을 뵈었습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07.07.08 조회8,841회 댓글0건

본문

(사진:불광사)

오늘 꿈에 광덕 스님을 뵈었습니다. 그립습니다..

아.. 광덕스님.. 성모마리아님 같았던 그 미소는 지금도 잊혀지지 않아요.. 

(사진:불광사)

 중학교 때 불광사 청소년 여름수련회에서

아주 아주 크흔~스님을 알현 한다며 밤새도록 3 천 배를 시켰습니다.

꼬박 3 천 배를 채우지는 않았겠지만(애들 탈진하면 안 된다고..

법당뒤에서 소금 잔뜩 넣은 미숫가루를 한 잔 씩 타 주셔서..)

단체로 밤을 새워 3 천 배를 마치고나서 

아주 아주 크흔~ 스님이라는 그 주인공을 알현하게

되었습니다.

들이쳐대는 아침 햇살을 맞서서 인상을 저리도 쓰시는걸까.. 아, 첫인상..

우리 광덕스님과 무척 비교되는 외모에 실망도 했습니다.

마루에서 내려 오셔서 마당에서 청소년들에게 법문을 해 주셨는데,

공부 잘 하고.. 부모님 말씀 잘 듣고..

어느 부분은 목소리가 작게 들려 안 들리고.. 슬 슬 아침해는 뜨거워 지고..

중반부터는 거의 집중하지 못 해서

기억도 대충 이렇게 밖에 안 납니다.

좌우당간에 조금도 웃지 않으시는 모습에 묘한 기분도 들었습니다.

얼마 후 불교와의 연은 끈어졌고 당연히 불교관련 정보에도 관심이 없었는데,

아주 아주 크흔~ 스님 이라는

암시가 평생에 남았었는지, 아니면 웃음기가 없었던

그 얼굴이 평생 지워지지 않았는지... 오늘 이 사진을 본 순간

그 때, 아,  그 아침 햇살을 마주하시느라 얼굴을 지푸리시며 법문해 주시던

그 아주 아주 크흔~스님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너무도 귀에 익는.. 오우~ 사진제목이 성철스님과 광덕스님..

(사진:불광사)

 원음성 이건 광덕스님께서 내려주신 법명인데, 설명도 들었는데.. 

무슨 뜻인지 기억이 나지 안 습니다. 

원음성 가운데 음은 음악 음 이것만 확실하게 기억나고요..

 내가 바이올린을 해서 붙혀주셨다고, 

그리고  성은 남자의 길을 가기때문에, 라고 하셨던가..

해서 원음행이 아닌 원음성 이다..

이 부분도 기억이 나는데, 도대체 무슨 뜻 이었는지..

그 간 불교를 나몰라라 했다가

그 한문과 뜻이 적혀있던 법명 종이도 잃어버리고.. 하였지만, 

광덕 큰스님의 존재감은 컸던 것입니다.

영 영 불교와 이별인지 알았는데,

반야지보살님께서 금강경4구를 설하실 때 감동받아서 지금은

불교에 제대로 발을 다시 들여 놨습니다.

 요즘 자문합니다.

(나는 종교가 싫다. 

그러나 나는 100일 기도중이다.

처음엔 희망이나 소원따위 빌것도 없어서 기도만 했다.

근데, 요즘은 소원을 빌며 애절하게 기도를 하고 있다.. 어흑.. 이럴수가..

뜻을 몰라 이곳저곳 뒤져보며 경전의 해석을 보며 기뻐한다..

경전도 재밌고, 부처님께서 한 마디씩 해 주시는 기도의 시간도 

 나 혼자만의 재미가 있다..

그럼 나는 이미 불교인..

근데,  종교라는 집단이나 타이틀은 모두 사라져 줬으면  한다..고 지금도

희망한다.  이 희망은 왜 아직도 간직되어 지고 있는지... 

100 일 기도가 끝나면 나는 이 딜레마의 숲에서 완전히 빠져나오겠지.

기도를 하니 나의 근기를 테스트 하는 별일이 다 생긴다.

시험받는거 영 피곤하다..

요즘은 별일에 안 휘말리려고 애쓰는데,

그러다보니 또 별 희한한 곤조가 나오기 시작했다.

나는 원래 그런 곤조가 없는 사람이었는데,

아주 별 희한한 마음이 다 일어나고 있다.

100 일 기도가 끝나면, 나는 다시 무교로 갈 것인지,

불교를 어떻게 믿고 갈 것인지.. 확고함이 서겠지.) 

 

출처 : 뉴질랜드묘심사 원문보기 글쓴이 : 원음성

 

 


서울시 송파구 백제고분로 39길 35(석촌동 160–1번지)불광사 TEL. 02)413-6060FAX. 02)413-6781 링크트리. linktr.ee/bulkwangsa Copyright © 2023 BULKWANGS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