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하반야바라밀은 마니주보(摩尼珠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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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07.07.15 조회8,957회 댓글0건본문
마하반야바라밀은 마니주보(摩尼珠寶)다
한국불교에는 현재 많은 수행법이 혼재하고 있고, 염불수행에 있어서도 아미타불이나 관세음보살의 명호를 부르는 등 여러 가지가 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우리들은 일과수행으로 왜 마하반야바라밀을 염송하는가?
아마 불광법회를 처음 찾은 불자들은 매우 의아해 할 것이다. 그 이유를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것이 반야경에서 설하고 있는 수행법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자면 『대품반야경』「대명품」에는 “반야바라밀을 듣고 염송하는 선남자․선여인은 독약냄새를 맡게 되어도, 사악한 요술을 사용해도, 활활 타는 불 속에 던져 넣어도, 물속에 빠뜨려도, 칼로 죽이려고 해도, 독약을 먹여도 이러한 나쁜 일들이 그를 다치게 할 수 없다.”라는 부처님의 말씀이 있다.
즉 반야바라밀이라는 말이 일체의 공덕을 성취하는 당체이기 때문에 반야경은 도처에서 마하반야바라밀을 염송하라고 설하고 있고, 이것을 우리들은 수행법으로 택한 것이다.
그리고 그 구체적인 방법을 『대품반야경』「견이품」에는 “그 때 외도이학인 범지가 부처님께서 계시는 곳을 향해 와서, 세존께서 설하시는 반야법문의 결점을 찾으려고 했다. 이 때 석제환인이 마음속에 생각하기를 ‘이 외도인 범지가 부처님 곁에 와서 부처님의 반야법문에 대한 결점을 찾으려고 한다. 나는 이제 반드시 부처님께 받은 반야바라밀을 송념(頌念)해서, 이 모든 외도인 범지 등으로 하여금 끝까지 장애를 주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석제환인은 이렇게 생각하고 바로 반야바라밀을 외웠다. 그러자 외도인 범지들이 멀리서 부처님 주위를 맴돌다가 길을 바꿔 돌아갔다”는 경문을 예로서 들고 있다.
이러한 까닭에 반야행자는 언제나 반야바라밀 염송을 놓지 않아야 한다. 또한 「법칭품」에서는 “반야바라밀은 큰 이익을 주니, 삼천대천세계 가운데서 훌륭하게 불사(佛事)를 이룩한다. 머물고 있는 곳에 반야바라밀이 있으면 바로 부처님께서 계심이 되니, 비유컨대 가치를 헤아릴 수 없는 마니주보(摩尼珠寶)가 있는 곳에서는 사람이 아닌 것이 해치려고 해도 짬을 기회를 얻을 수 없는 것과 같다.”고 설하여 마하반야바라밀을 일체를 성취시키는 마니주에 비유하고 있다.
『대지도론』권제58에는 “반야바라밀은 무상(無上)의 지혜이고제불의 어머니여서, 모든 법보 가운데 제1의 보배다. 만약 사람이 들은 대로 일심으로 반야바라밀을 신수하고 공양한다면 어찌 현세와 미래의 공덕을 얻지 않겠는가! 다만 사람들이 일심으로 공양하지 않고, 또한 전생의 중죄 때문에 반야바라밀을 공양하더라도 여러 가지 공덕을 얻지 못하는 것이니, 반야바라밀에는 허물이 없다.”는 말이 있다.
불자란 부처님의 말씀을 의심 없이 믿는 사람이다. 마하반야바라밀이 일체성취의 마니주보임을 믿고 일심으로 염송하는 사람이 불자라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