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성동구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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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07.07.09 조회8,850회 댓글0건본문
마하반야바라밀!
종무실에서 부탁해온 지장재일과 호법법회 일요법회 3회에 걸친 대중공양 봉사를
부처님의 위신력과 성동구법회의 저력을 믿고
성동구법회에서 모두 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첫째날 7월 2일 지장재일
해마다 해온 것처럼 30명 넘는 법우님들이 비오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동참하셔서
무우생채 호박나물 콩나물이 들어가는 비빔밥과 미역국을 거의 400그릇에 가깝게
준비하고 배식 후에는 설겆이까지 완벽하게 마쳤습니다.
영단에서 나온 떡과 과일로 후식을 즐기며 담소를 나누었습니다.
둘째날 7월 4일 호법법회
여전히 비가 오시는 가운데도 첫날보다는 조금 적은 분들이 동참하셨으나
그래도 거의 30명에 가까운 법우님들이 기꺼이 동참해주셔서 원활하게 진행되었습니다.
"국수에 오이가 왜 이렇게 많이 들어가는거야? "
"글쎄 콩국수도 아닌데..."
"아, 김치가 없어서 김치 대신으로 무쳐서 내면 되겠네. "
그래서 오이는 반달썰기하여 새콤달콤하게 무쳐졌습니다. 무려 두 상자의 오이를...
사실은 보문부에서 오이지 담으려고 했던 거였는데
모르고 그렇게 해서 맛있게 먹어버렸습니다.
표고버섯과 호박나물 고명에 오이 무침까지 곁들여
국수가 500그릇에 가깝게 담아졌습니다. 비가 오는 까닭으로 좀 줄긴 했습니다만.
봉사 후에 타는 갈증을 구법회비로 준비한 시원하고 큰 수박 한 덩이로 해결했습니다.
셋째날 7월8일 일요법회
600일째 시식이 있다고 하여 비빔밥이라 알고 공양간으로 들어섰는데
시식은 화요일 백중 입재날로 합쳐지고 오늘은 그냥 일요법회만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국수를 준비해야 한다는데 시식이 없어 설겆이는 줄겠지만
일요법회 오시는 분이 평균 600명이 넘기때문에
국물 끓여내기와 국수 삶아내기가 여간 급한 게 아닙니다.
겨우 국물 넉넉하게 끓여내고 고명 준비하고
국수 조금 삶아가는데 벌써 법문이 끝났다고 합니다.
"오늘따라 11시 30분도 안 됐는데 벌써 스님 법문이 끝나면 어쩌나?"
" 국수는 언제 다 삶아내지?" "큰일 났네."
어쨌거나 12시도 되기 전에 배식은 시작되었습니다.
그 사이에도 국수는 계속 삶아내어서 조금 기다리게 한 불편함은 있었지만
무사히 600그릇에 가까운 국수가 마무리되었습니다.
그런데 일요법회와 달리 연꽃법회는 늦게 끝나서
설겆이 끝난 뒤에 오는 바람에 남는다고 걱정했던 국수까지 다 해결했습니다.
40명이 넘게 성동구법회 법우님들이 동참하셨기 때문에
시원하고 큰 수박 2통을 잘라서 뜨거운 불 앞에서 생긴 갈증을 해결하고
보문부에서 자광상보살님이 챙겨오신 떡과 과일로 빠진 힘을 조금이나마 채웠습니다.
봉사도중에 드링크제를 보시하신 구의법등 상명심 보살님! 시원하게 잘 마셨습니다.
역시 성동구법회의 단합된 힘은 대단했습니다.
스스로 빈 자리를 찾아서 역할을 맡아 하시는 모습은
살림 9단 봉사 9단의 보살님이었습니다. 수희찬탄합니다. ()()()
특히 3회에 걸친 봉사일에
바쁜 일 다 미루시고 계속 동참하신 많은 보살님들의 공덕에
예의를 갖추어 공경하며 기쁜 마음으로 찬탄합니다.
저희들이 지은 바 모든 공덕을 일체 중생의 보리도에 회향합니다. 마하반야바라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