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여름산사학교

이번 여름산사학교를 끝으로 연꽃법회를 마무리하실거라는 법사님. 20년을 불광연꽃과 하셨답니다.

프로그램이나 모든 장비며 준비물들을 일일이 기획하시고 준비하시고 설치하시고

불법을 찾아서2 코너로 삼랑성을 한바퀴돌며 체험활동을 하고 부처님을 곳곳에서 느끼게 하는 활동을 하게 하시려고 미리 한바퀴를 돌며 일일이 꼭지마다 노란 딱지를 붙이셨습니다.

정성스런 기획과 준비를 보다 빛나고 알차게 꾸려지기 위해서는 탄탄한 조직력이 겸비된 지도교사가 더 필요한데 대부분의 일을 혼자 꾸리시는것 같이 보였네요. 그러니 얼마나 힘겨우셨을지..

이제 나이도 많고....라 하시지만 다년간 쌓인 노하우와 열정과 아이들을 꼼꼼하게 챙기시는 것을 뵈니..

뒤를 이을 전수자가 좀더 많아야되는데.... 안타까움이 많습니다....

스님이 동석하시면 다른 모습일 수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으니 스님이 하실 부분까지..

법사님은 아이들 하나하나에게 부처님의 음성으로 연등의 불을 밝혀주시기도 하셨습니다.

아이들은 법사님의 목소리만 들어도 아니면 먼발치에서 모습만 보여도

"법사님 오신다~" 하면서 자세도 가다듬고 자리도 정돈합니다. 그러면서도

"법사님~이건 어떻게 해요..저건 어떻게 해요.." 질문하고 마음을 의지하고 그러더랍니다..

겉보기에..좀더 생기발랄한 지도교사들이 있으면 활기차 보일 수도 있지만

 다른 체험 프로그램과 달리 다채로우면서도 아이들에게 삶의 깊이를 풍성하게 전달해주고

 마음 속 불성의 씨앗을 발아시키기 위해서는 양질의 토양이 되어줄 지도교사들도

 여러 연배별로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법사님같이 "노하우" 그 자체이신 분들은 필히 고문으로서 역할을 해주실 수 있도록

그동안의 노고에 대한 배려가 마련되길 기대합니다. 아마 연꽃법회에 관한 한 도서관 같으신 분이실걸요..

그러니 마음껏 후배교사들이 자료를 열람할 수 있도록 가까운 곳에 계시길 바랍니다.

하긴  아들은 연꽃법회 여름산사학교 지도교사로...딸은 목련싣달법회의 지도교사로...온 가족이 불광법등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