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란분절(백중) 49일 기도 회향법회 봉행 > 불광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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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란분절(백중) 49일 기도 회향법회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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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22.08.13 조회1,76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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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요약 영상보기] https://youtu.be/fjZnIhTsCI0


대한불교조계종 불광사·불광법회(주지 지현스님)는 불기2566(2022)년 8월 12일(금) 10시, 경내 보광당에서 우란분절(백중) 49일기도 회향법회 봉행했습니다. 


49일간 이어졌던 임인년 우란분절(백중) 49일기도를 회향하는 이날 법회는 대령관욕의식을 시작으로 상단불공, 회향법문, 영가시식, 봉송 등의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주지스님은 법문에서 “여러분들이 지극정성으로 올린 백중 49일기도를 통해서 여기계신 영가님들과 조상님들도 한마음이 되었을 것”이라면서 “선망조상들과 일체인연영가들이 극락세계, 정토에 살기를 발원한다”라고 축원했습니다. 



 

영가시식에 앞서 청향회 회원들이 정성과 예를 다하여 영단에 향과 차를 올렸으며, 파라미타합창단은 찬탄곡 ‘잉태’와 ‘고운님 잘 가소서’ 음성공양을 올렸습니다. 특히 심순덕 시인의 ‘엄마는 그래도 되는줄 알았습니다’ 시낭송이 되는 동안 많은 분들이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습니다. 


이날 동참한 참석대중들은 지극한 마음으로 잔을 드리고 절을 올리며 부모님과 선망조상님의 은혜에 감사를 드리고 극락왕생을 발원하였습니다.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심순덕-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하루 종일 밭에서 죽어라 힘들게 일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찬밥 한 덩이로 대충 부뚜막에 앉아 점심을 때워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한겨울 냇물에서 맨손으로 빨래를 방망이질 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배부르다, 생각 없다, 식구들 다 먹이고 굶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발 뒤꿈치 다 헤져 이불이 소리를 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손톱이 깎을 수조차 없이 닳고 문드러져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가 화내고 자식들이 속썩여도 끄덕없는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외할머니 보고 싶다!


외할머니 보고 싶다!


그것이 그냥 넋두리인 줄만

 



한밤중에 자다 깨어 방구석에서 한없이 소리 죽여 울던 엄마를 본 후론


아!......


엄마는 그러면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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