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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사 백련암 다녀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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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07.09.02 조회9,67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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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모두 안녕들 하시죠

언제 끝나나 했던 기본교육도 막바지를 접어들며 수련법회를 가게 되였습니다.

8월 25일 밤 10시 우리는 관광버스3대가 설에서 출발하여 합천 해인사로 향했습니다.

차안에선 물과 떡 그리고 쵸코렛이 나누어졌고 사람들은 애들이 소풍가는것마냥 시끌벅적 날리였습니다.

ㅎㅎㅎ 간만에 동심으로 돌아갔다고 할까요?

사람들은 자지도 않고 몇십년만에 만난친구들만양 수다꽃이 여기저기서 피였습니다.

인삼랜드휴게소에서 잠깐쉬고 해인사도착하니 시간은 세벽2시 35분을 달리고 있었습니다.

모두들 차에서 내려 하늘을 쳐다보며 감탄이 끊기지가 않았습니다. 수많은 별들이 반짝이는 것이 금방이라도 떨어질것만 같았습니다. 어릴적 시골에서 보던 그 하늘과 꼭 같았습니다.

 

3시정각에 우리스님의 묵언으로 예불까지 봐야한다는 말씀을 세기며 일주문을 지나 4천문을 열고 들어갔습니다.

참으로 웅장하더군요.  무슨 미로같은걸 열심히 걸었습니다. (날이 밝아서야 팔만대장경에서 유래된 문양인데 경전을 한번독송하는 것과 맞먹는 공덕을 짓는거라더군요.ㅎㅎ)

사물치시는걸 첨 직적봅니다. 모든생명을 가졌던이들이 빨리 깨여나서 좋은대로 가라는 깊은 뜻이 있었더군요. 법구치시는 스님 3분은 참으로 건엄하게 보였습니다.

지장보살이 스님들의 형상으로 나타나 중생을 구제하고 계신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우앙~~~ 수많은 스님들과 같이 세벽예불을 보는데 그 장엄함에 한번놀라구 그 절도있는 절에 우렁찬 목소리에 또 한번 감탄합니다.

수십명의 스님들이 빠져나가신후 해인사 스님 집전하에 저희들은 아침예불까지 볼수있었습니다. 법보사찰에 온만큼 천배는 자신이 없지만 108배는 해야할거 같아서 나무 석가모니불을 염송하며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아침예불까지마치니 동이트더군요. 저희는 아침공양을 위해 원당암으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자원봉사 보살님들의 수고로 저희들은 맛있는 콩죽을 먹을수가있었습니다.

그리고 혜암스님 <나의 모자람과 나쁜점이 이렇게 많은데 남의 나쁜점볼세가 어디있냐>라고 법문할때 항상 말씀하시면서 하루에 한끼만 드시고 50년동안을 앉아서 수행하신 스님의 진신사리를 직접볼수있었습니다.

봉사하시는 노보살님의 친절한 설명으로 86과나 되는 사리가 나왔으며 황금색을 띤다하여 황금사리라 하신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돌아가시기전에 이야기도 해주시더군요. 정말루 존경스런 마음으로 정성껏 참배를 마치고 아쉽지만 백련암으로 또 향했습니다.

오솔길로 한참을 올라가니 가파로운 산길이 펼쳐지는겁니다. ㅠㅠ

한참을 가도가도 끝이 안보이는 겁니다. 숨은 턱밑까지 차고 목도마르고 몸에선 땀이 비오듯하고 계속 가야할까 말아야할까 고민을 많이 하였습니다.

떠나기전 우리스님이 말씀하신데로 여기까지왔는데... 이를 악물고 또 올랐습니다. 40분이 지나서야 저 멀리서 사찰 기와가 보였습니다. 얼마나 반갑던징... ㅎㅎ

숨을 몰아쉬고 열심히 올랐습니다. 사찰에 가까와질수록 무슨 이상한 종교집단인줄알았습니다.

알아듣지도 못하는 말인데 소리도 엄청크고 도심사찰과는 달리 거사님들의 목소리가 전 산에 울려퍼지는 겁니다. 약간 무서웠습니다.

이상한 종교집단인강? 의문을 가지고 문에 들어섯습니다.

첫눈에 들어오는건 약수터였습니다. ㅎㅎㅎ 무서움도 호기심도 다 사라지고 오로지 약수만 보이는겁니다. 물맛이 꿀맛이였습니다. 두바가지나 벌컥벌컥마시고 나니 그제서야 그 소리가 궁금했습니다.

봉사하시는 보살님을 잡고 <보살님 이게 무슨소립니까?>하고물었더니 웃으시면서 <아~ 진언염송기돕니다. 4박5일동안 진행되고있습니다. 오늘이 그마지막날이구요.>

이말을 듣는순간 아고~ 어찌나 챙피하던지 하루밤안자고 여기까지오는데도 마음이 흔들렸었는 제가 내심 부끄러웠습니다.

올라오면서 그래 가서 보기만하자 하고 혼자 다짐을하며 올라왔거든요.ㅜㅜ

이런 기도는 들어보긴했지만 보는건 첨이였거든요.

살금살금 법당에 가보니 무릅꿀고 합장하여 염송을 열심히 하시더라구요. 수백명은 족히 될듯했습니다. 큰법당은 보는걸로 만족을 해야했고 뒤쪽 또 법당이 있었습니다.

그 유명하시는 성철스님의 동상이 모셔져있었습니다. 서울에서 가져간 마지막 공양미를 스님앞에 정성껏 올리고 백련암에서 기도하시는 그수백명의 불자님들의 기를 받아 저도 열심히 108배를 마쳤습니다.

운도 좋게 저희 큰스님이신 광덕스님과 성철스님 사라생전에 신부름 다니시던 스님께서 저희들에게 법문을 해주셨습니다.

법문듣는 네네 웃음이 끊이질 안았습니다. 참으로 행복했습니다.

좋은 법문을 들을때마다 느끼는 이 행복  중독인가 봅니다. 마냥 행복합니다.

 

 심부름 다니던 스님이 바로 이 스님입니다. 법명은 원택. 이제 심부름 하실 연배는 아니시죠...

 

 

시간은 왜 그리도 빨리 가는지 10시집합인데 벌써 8시 50분이 넘었습니다.

세벽에 해인사에서 팔만대장경참배를 못한터라 그래도 경전모셔져있는 법보사찰에 왔는데 제 눈으로 직접 봐야할것 같은 욕심으로 부랴부랴 하산하여 집합시간 30분앞두고 해인사로 다시왔습니다.

장경각은 한참 공사중이라 아쉬웠지만 그래도 뒤로돌아가니 경전이 모셔져있는 집들이 볼수있었습니다.

가까이 가서 보는데 세삼 옛 선조들의 지혜가 존경스러웠습니다.

경전을 뚫고 불어오는 바람이 어찌나 시원하던지 ... 고려시대때 지여졌다는게 미끼지가 않을정도였습니다.

참배를 마치고나니 50분이 넘었습니다. 아는 언니랑 열심히 뛰여서 가니 사람들이 막 차에 한참 오르더군요.

 

 

아쉬운 발길을 뒤로하고 우리는 서울로 향하는 차에 몸을 실었습니다... ...

참으로 뜻깊은 하루 행복한 하루였던거 같습니다.

(제가 머리가 나빠서 복사하는걸 깜박하고 열심히 쓴글 한번 날라보내고 이거 두번째 올리는 글입니다. ㅠㅠ 옛날같았으면 벌써 포기했을텐데 ㅎㅎㅎ 절에 다니고 절하면서 부터 약간의 끈기가 생겼나봅니다.^^*)

두서없이 적은글 읽으시느라 고생많았습니다. 꾸벅 안가보신님들 한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싶어 이렇게 재주도 없는 글을 올렸습니다.

기회가 되면 한번 가보세요. 뿌듯하고 행복해서 돌아올겁니다.

항상 행복하세요~~ 마하반야바라밀 ()

 

 

<편집자 주> 사진은 불광교육원에서 찍은 것인데, 함께 편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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