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광법등 - 우리는 자랑스런 불광법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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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07.09.12 조회9,748회 댓글0건본문
우리는 자랑스런 불광법등입니다.
법등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며
송파 9구 법회에는 특별한 법등이 있다. 불교기본교육 제42기(2006년 10월 14일 ~ 2007년 1월 7일) 수료생들로 구성된 법등이다. 그동안의 법등조직은 가까운 지역이나 친목, 또는 소개 위주로 이루어졌었는데 이번에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줘 관심을 갖게 되었다.
교육이라는 소중한 인연으로 만들어진 법등인 만큼, 현재 법등활동은 잘 이루어지고 있는지, 법회에는 잘 적응하고 있는지, 새싹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큰 기쁨일 것이다.
처음엔 우리식구라도 늘려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하게 되었다는 교무보살은
“함께 공부하고 수련회를 다녀오고, 자연스럽게 정도들었어요. 열분이 한마음이 되어 지금의 4-10법등을 창등하게 되었지요.”
감사한 마음에 한번 더 교육에 동참하여 봉사하고 싶다며 창등의 배경을 설명해 주었다.
“교무보살의 큰 원력 덕분이지요. 교육에 동참해서 함께 공부하고 뒷바라지하느라 애 많이 쓰셨어요.”
현재 여섯명이 불교대학에서 열공중이라며 명등보살의 칭찬과 격려에 모두 밝고 환한 모습이다.
새내기 불자들로 이루어진 법등이라 어려움은 없었는지를 물었더니, 친정 부모님이 신심깊은 불자라는 현성행보살은 불광과의 소중한 인연을 말해준다.
“처음 불광사에 왔을 때 아는 분이 없어서 서먹서먹하고 왠지 정이 안갔어요. 함께 공부한 분들과 한 법등식구가 되니 소속감도 생기고 서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좋아요. 또 절에는 오래 다녔지만 불광사에 와서 불교공부를 해보니 ‘그동안 아무생각없이 다녔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불교대학에 다니고 있는데 교수님들의 강의가 너무 재미있어요.”
교수님들의 추천도서를 읽으면 불교공부에 도움이 되어 도서실을 자주 이용하고 있다며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대화에도 적극적인 젊은 불자의 대답이다.
“저도 도서실을 자주 이용해요. 책을 읽다 좋은 글귀가 있으면 남편과 딸에게도 들려주지요. 불교를 오래 신행했지만 누가 불교에 대해 물어보면 대답도 못하고 답답해서 교리 공부를 시작했어요. 강의를 들을 때마다 부처님의 가르침이 새롭게 들리고 궁금증이 하나씩 풀리는 느낌이 들어요. 무엇보다도 바로 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자신은 아직 초심자라 아무것도 모른다는 청정화보살은 겸손하게 말한다.
서로를 성장시키는 도반이 되어
가정에서 하는 법등모임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이웃종교의 신방 모임처럼 법등모임을 가정에서 하는 것은 다른 절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새로운 경험이라 좋아한다.
일요법회, 일과기도의 필요성, 법회예절과 순서에 대한 질문도 많았는데, 그 중 법회요전의 내용과 기도중에 개인의 축원은 언제하는 것이 좋은지, 발원은 어떤 내용으로 하며 탄백은 어디에 씌여져 있는지 등을 궁금해 했다.
명등보살은 자상한 설명에 이어 그동안 행사가 많아 가정법회를 못했다며, 절에서 하는 법등모임보다 가정에서 모임을 하면 기도뿐만 아니라 삶의 지혜도 서로 보고 듣고 배울 수 있음을 강조했다.
“오는 7월 10일에 백중기도 입재가 있습니다. 기도에 동참하여 열심히 기도하다 보면 기도순서나 예절은 물론 기도의 참의미를 알수 있지요. 대중이 함께 모여 기도하면 원력이 모이고, 원력이 모이면 그 힘이 대단합니다. 부처님의 공덕과 가피로 크게 성장할 것입니다.”
향을 싼 종이에서는 향내가 스며든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통해 만난 불광법등이라는 귀한 인연, 무엇보다도 소중한 관계라 생각하며 서로 이끌어주고 향상시키는 만남이 될 것이다. 이제 서로를 비추어 주는 거울이 되어 진리의 바다를 함께 항해하는 아름다운 도반, 모두 부처님 무량공덕 생명으로 만난 4-10법등 새내기 보살들의 힘찬 정진을 보며 신선한 충격이었고 또 다른 모습의 창등을 기대하게 되었다.
...후, 우연히 듣게 된 이야기
기본교육 수료식 수계 받는 날 불자오계를 받으며 어느 보살이 하는 말,
“ 오계 중 내가 원하는 것만 받을수 있나요? 다 지키기기는 어려운데, 무조건 세트로 받아야 되요?”
순수한 마음이 전해져서 듣는이의 마음이 맑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