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자의 직업은 보살도
사람은 누구나 재질,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 능력은 육체적
자아에서 온 것이 아니라
진리이신 부처님에게서 온 것임을 알자.
그러므로 우리는 능력을 사용할 때
이기적 목적에만 사용하여서는 안 된다.
진리공덕으로부터 얻어진 능력은 모름지기
부처님의 거룩한 뜻에 부합되도록
사용하여야 하지 않겠는가.
자신의 능력이 자기의 것이라고만 아는 데서
능력은 한계에 부딪히게 되고
이기에 치우치게 된다.
나의 능력은
부처님의 은혜로운 진리 공덕에서 온 것이고
나의 것이란 하나도 없다고 아는데서
그 사람은 겸허하고 자비롭게 되고
끝없이 성장하며
남의 나쁜 평가에도 동요하지 않는다.
그리고 항상 감사하고
부처님 공덕을 찬탄하며 끊임없이 정진하여
이웃에게 도움이 되고자 힘쓰게 된다.
아무리 어려워 보이는 일을 당하더라도
마음은 의연하여 동요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들 생명이 부처님 진리광명이므로
어떤 어려움도 우리를 흔들지는 못하는 것이다.
우리 인생행로는 반드시 평탄하지는 않지만
평탄하지 않은 길을 달림으로써
우리는 건강하게 단련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어려움이란 우리들 자신에 깃든
무한의 힘을 구체적 형태로
끌어내는 중요한 계기다.
고난에 맞붙어 정진함으로써
우리들 자신에 깃든
무량공덕은 더욱 크게 열리고
성숙하지 못한 정신적 능력은 더욱 연마되며
빛나는 자기가 가꾸어진다.
그렇다고 고난이 오기를 바랄 것까지는 없다.
수난을 예찬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
인생행로에 나타난 고난을 피하지 말고,
맞부딪쳐 극복하며, 전진하고
성장하고 향상의 계기로 삼아야 하는 것이다.
모든 사업은 그 종류가 어떤 것이든
이웃의 수요를 채워주고
편의를 제공하며
사회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본질이다.
설사 이윤이나 보수를 받더라도
그것은 부수적이다.
따라서 모든 사업의 근본 성격은 신성한 보살도다.
그러므로 어떤 사업이든지
이기적 이득을 앞세우면 쇠퇴하고,
공심과 성실로 보살심을 발휘하면 사업이 발전하고
보람을 누리며 나아가 나라가 부강해진다.
우리 모두 "나의 사업, 나의 직업은
보살도다."의 신념을 갖자.
그리고 보다 질 좋은 봉사, 헌신, 서비스 개발로
보살국토를 이룩해 가자.
광덕 큰 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