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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넷째주 불광토요법회 봉행, '밝은 얼굴 맑은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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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25.05.24 조회69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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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문영상 바로가기] https://youtu.be/CvXuvyVURxE

 


 

불기 2569(2025)년 5월 24일, 대한불교조계종 불광사(주지 동명스님) 경내 보광당에서 5월 넷째주 불광토요법회를 봉행했습니다. 이날 법회에 앞서 10시부터 불광화합을 위한 천팔십일기도 673일차 금강경 독송이 시작되었습니다. 이어 10시 30분부터 삼귀의와 마하반야의 노래 그리고 사시예불이 진행되었으며, 파라미타합창단의 음성공양 후 가섭스님(안성시 노인복지관장)의 법문으로 이어졌습니다.

 


 

가섭스님은 이날 "밝은 얼굴, 맑은 마음"을 주제로 한 법문에서 현재의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내면의 밝은 본성을 잃지 않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스님은 법문 서두에서 비 오는 날의 경험담을 소개하며 "구름이 끼고 비가 와도 하늘에는 분명히 해가 있다"며 "지금 우리 현실이 궂은 날씨 같지만 그 안에는 분명히 밝은 해가 있고, 구름과 비가 그치면 반짝하고 해가 뜰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가섭스님은 광덕스님의 어록을 인용하며 "참 자기를 사는 사람은 언제나 맑은 얼굴, 밝은 표정, 맑은 마음으로 살며, 언제나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말을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스님은 "광덕스님의 어록을 보면 부정어가 전혀 없다"며 "이 시대의 참 수행자는 그 사람의 삶 속에서 얼마큼 부정의 용어, 부정의 생각, 부정의 행동들이 없느냐가 수행의 깊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스님은 조계종 종지인 '직지인심 견성성불'을 해석하며 "견성이란 내 마음 안에 무량공덕 생명이 있다는 것을 뼈저리게 믿고 알아차리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나쁜 습관을 끊으려 애쓰는 것보다 좋은 행동을 하면 자연스럽게 나쁜 행동이 사라지듯, 내가 무량공덕 생명의 존재라는 것을 믿고 바라보는 노력이 견성"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스님은 "이것을 모르니까 늘 쫓겨가고 몰려가고 물들어가고 허덕인다"며 "무량공덕 생명이라는 정체성을 확인하는 순간 적어도 마음적으로 힘든 것들은 덜어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대사회를 '불안사회'로 진단한 스님은 "불안은 내 자신에 대한 믿음이 없기 때문에 오는 것"이라며 "우리가 함께 서로 믿고 살아가야 하는 사회 공동체에 대해 잊어버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불안한 마음이 올라올 때 '나는 불안한 존재가 아니라 내 안에 무량공덕 생명이 있지'라고 마음을 전환시키는 것이 필요하다"며 "우리에게는 마음을 전환시킬 수 있는 힘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법문 말미에 스님은 법화경의 상불경보살을 언급하며 "상대방이 욕을 하든 비방을 하든 '저는 그대들을 깊이 존경합니다. 여러분들은 보살의 도를 행하여 부처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라고 합장하며 말한 보살"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지금 우리 공동체에는 상불경보살의 마음이 절실하다"며 "누군가가 먼저 나를 위로해주기를 기다리기보다는 내가 먼저 손을 내밀고 밝은 미소로 맑은 마음으로 위로가 되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스님은 "우리에게 남은 시간이 별로 없다. 그 시간에 견성을 해야 하고 내 안에 있는 무량공덕 생명을 발견해내야 한다"며 "이런 믿음을 갖고 생활한다면 머지않아 바람도 멈추고 비도 개어 불광사의 내일은 찬란히 빛날 것"이라는 희망의 메시지로 법문을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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