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호법법회 봉행, '반야바라밀 수행, 우리는 모두 횃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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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25.04.02 조회699회 댓글0건본문
대한불교조계종 불광사(주지 동명스님)는 불기 2569(2025)년 4월 2일 수요일 오전 10시 30분, 지하 4층 보광당에서 4월 호법법회를 봉행했습니다.
[법문영상보기] https://youtu.be/gNZX5BiWF18
지명스님은 법문에서 반야바라밀 수행의 중요성과 '우리는 횃불'이라는 가르침을 전했습니다. 스님은 "불생불멸, 불구부정이라는 반야의 깊은 의미를 이해하고 실천해야 한다"며 자신의 마음을 밝히는 수행이 세상을 밝히는 길임을 강조했습니다.
"우리는 횃불이다. 스스로 타오르며 역사를 밝힌다"며 시작한 법문에서 지명스님은 "반야는 횃불이며, 이 불이 제대로 타오르지 못하면 중생은 불안과 초조 속에서 살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현대사회의 자살율, 심리적 불안 등 사회문제도 반야의 빛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스님은 경전 공부에 관해 "경은 이해시키려고 있는 게 아니라 길이다. 목표점에 도달하기 위한 길"이라며 "자꾸 읽고 또 읽어 머리에 필름이 찍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명스님은 구류중생을 제도하는 마음가짐에 대해 "큰 마음을 내더라도 제도했다는 생각까지 내지 말아야 한다"며 "불생불멸의 반야 지혜를 갖춘 사람은 그냥 할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스님은 "자기가 할 일은 자기가 하는 것이 반야"라며 미래를 내다보고 책임감 있게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법문 후반부에서는 죽음에 대한 통찰도 나눴습니다. "불생불멸인 채로 죽는 사람은 편안하게 원망 없이 죽는다"면서 "주먹 쥐고 죽는 사람은 미움과 집착을 놓지 못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스님은 "죽기 전에 미움을 다 풀어드려야 한다"며 가족 간의 화해와 이해의 중요성 또한 강조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지명스님은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등을 켜는 것도 반야를 밝히는 행위"라며 "주변에 전법하고 함께 등을 켜서 내 마음의 밝음이 환히 꽃피게 하자"고 당부했습니다. 스님은 "모든 경전은 결국 반야바라밀을 가르치는 것"이라며 "조금도 의심하지 말고 오직 일념으로 반야바라밀 수행에 정진하라"는 말로 법문을 마쳤습니다.
법회는 보현행원과 사홍서원을 끝으로 원만하게 마무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