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원스님(중앙승가대 승가학연구원장)_‘일상에서 마음 쓰는 법’_4월 넷째주 불광정기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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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23.04.24 조회1,715회 댓글0건본문
대한불교조계종 불광사·불광법회(주지 배정스님)는 불기2567(2023)년 4월 22일(토) 10시 30분, 경내 보광당에서 4월 넷째주 불광정기법회를 봉행했습니다.
이날 법회는 삼귀의와 마하반야의 노래, 헌다를 시작으로 상단예불을 올렸으며, 구국구세발원문 봉독, 보현행자의 서원 주세분 독경의 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어서 파라미타합창단의 광덕스님 작사, 정부기 작곡의 찬탄곡 ‘혼자 있을 때’ 음성공양이 있었습니다.
이어진 법문은 승원스님(중앙승가대 승가학연구원장)이 ‘일상에서 마음 쓰는 법’을 주제로 설했습니다. 스님은 중국 선종의 초조인 달마스님의 이입사행론 법문을 소개하면서 “이입(二入)은 불성종자가 부처님과 똑같은 참된 성품인데, 객진이라 불리는 잘못된 망상덩어리가 불성종자를 뒤덮어서 드러나지 않을 뿐, 나는 불성종자의 본성을 가진 불자라는 자각을 분명하게 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승원스님은 “그 이치를 잘 살펴서 어떤 나쁜 생각이나 행동을 할 기미가 보이면 그것을 버리고 버리고 하지않고 하지않고 하다보면 부처님과 똑같은 그 자리로 나아갈수 있다”면서 “나는 불성종자요, 불자라는 자각을 하는 것이 부처님의 근본이치에 들어가는 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계속된 법문에서 스님은 “사행(四行)은 자기 자각을 한 뒤에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마음을 쓰느냐의 문제로 보원행, 수연행, 무소구행, 칭법행이라는 이름의 마음쓰기이며, 마음을 써가는 과정을 행”이라고 했습니다.
승원스님의 법문에 따르면, 보현행(報怨行)은 억울한 일을 당했을 때, 전생의 과보로 인해서 발생한 일로 여기고 털어버리라는 것이며, 내 할 일에 매진하면 억울한 일은 그 일대로 해결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수연행(隨緣行)은 좋은 일, 잘되는 일을 접했을때, 내가 잘나서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인연에 의해서, 주변의 좋은 환경과 조건에 의해서 만들어졌다고 생각하고 자만하지 말며 자기 할일을 보다 성실하게 매진해 나가는 마음자세를 갖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무소구행(無所求行)은 일상생활에서 탐내고 욕심내는 마음을 내려놓는 마음자세이며, 칭법행(稱法行)은 불성종자의 근본이치, 반야바라밀의 삶 이외에는 다른 가치있는 삶이 없다고 스스로 받아들이며 부처님 가르침대로 살아가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법문 보러가기] https://youtu.be/8B6dF8RX_8k
법문에 이어 금주의 다짐을 마음에 새기면서 보현행원과 사홍서원으로 법회를 마무리하였습니다.
우리는 불자, 부처님 진리가 진실한 내 생명이다.
거짓된 자신을 완전히 버렸을 때 진실한 자기로 완전히 돌아온다.
거기에는 일체에 걸림없는 완전한 지혜, 완전한 위력,
완전한 성취력이 이미 갖추어 있다.
일심 바라밀을 염하여 진리 공덕의 완전한 구현자가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