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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개인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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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08.10.25 조회16,28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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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 며칠 가을 가뭄에 촉촉히 단비가 내리더니 온몸으로 스미는 바람은 마냥 쌀쌀하여 옷깃을 여미게 합니다 간다는 작별의 인사도 없이 곱게 물든.. 몇몇 나뭇잎은 어느새 비에 젖은 아스팔트 위로 누워 버리니~ 아... 먼~~~ 이별의 길을 그렇게 서둘러 떠남을 보니 이제 마지막 열정으로 타오르던 온 산야의 단풍들도 너나 할 것 없이 앞서거니 뒷서거니 떨어져 쌓이고 나면 계절도 가고 세월도 가고 거기 나도 따라가겠지요? 가고 오고 또 다시 오고 가는.. 하 세월 속에 그들과 나는 인연이란 끈으로 얼마나 많은 순간들을 함께 했을까요~~~? 언제 다시 만날 수 있으려는지는 알 수 없지만~ 떨어져 뒹구는 잎새들이여 훌훌~ 잘 가거라.. 휙~~~ 스치는 찬 바람은 스산한 초겨울처럼 느껴지나 엊그제 운무에 쌓였던 회색빛 도시에 곱고 화사한 아침햇살이 비치니 상큼하고 싱그럽게 이 아침을 맞이해봅니다 울고있는 사람에겐 손수건 한 장보다 기대어 울 수 있는 가슴이 더욱 필요 하고 비를 맞으며 걷는 사람에겐 우산보다 함께 걸어 줄 누군가가 필요한거라던 어느 싯귀가 떠올라.. 날씨에 한기(寒氣)가 담겨오니 따뜻하게 마음이 통하여 정감이 듬뿍 느껴지던 미국 미사간으로 떠난 오랜지기 친구가 문득 떠오르네요 그곳은 유달리 추운 곳이라 겨울 눈이 쌓이면 아이들 학교도 휴교 한다고 하더니~ 바쁘다는 핑게로 소식하나 전하지 못 하고 살았는데 잘 지내냐는 안부 멜이라도 한 통 보내야 할까봅니다 아~~~ 서로 사는 거리가 먼것이 아니라 마음의 거리가 멀었었던게 아닌가~~ㅎ 쌀쌀함이 담겨온 가을비로 목마름에 메말랐던 나무들은 한층 싱그러운데 그래도 아직 더 내려야 아랫녘 식수 해결을 할 수 있다니~ 그리 크지도 않은 대한민국 하늘 땅 아래에도 서로 다른 많은 일들이 있음이 느껴지네요 모두가 동일생명이라했는데 직접 체감되지 않는 일들은 그저 남의 일이되고 마니~~~ 우리 생각없이 쓰는 물 한 방울이라도 아껴 부족한 이들과 따뜻한 마음을 나누도록 해야함이 옳겠지요? 쌀쌀한 기온에 따뜻해져 오는 집안^^ 정겹게 느껴오는 온기에 소박한 행복을 느껴봅니다 울~법우님들...! 쌀쌀해진 날씨에 감기조심^^ 건강하게 나날이 좋은날 되소서........_()_ ♡ 본자운합장♡
            
            

                  서울시 송파구 백제고분로 39길 35(석촌동 160–1번지)불광사 TEL. 02)413-6060FAX. 02)413-6781 링크트리. linktr.ee/bulkwangsa Copyright © 2023 BULKWANGS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