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떤 병원인가를 갔는데...
어느 여자가 웨딩드레스를 입고 화관을 쓰고 걸어간다
고개를 빼고 바라보니 남자가 저 세상으로 먼저가서
영혼결혼식을 하러 가는 중이란다..ㅉ ㅉ ㅉ..
괜시리 측은하고 어떻게 저런일이 있을까~~~? ■
아~~ 꿈이다....이건 무슨 꿈인가..?
꿈이란 걸 잘 꾸지않는데... 너무도 생생하다
이른 아침..
여느때 보다 조금은 게으름을 피울수있는
토욜 아침인걸 알고 핸폰 알람을 기분좋게 누르고
잠시 눈을 붙였었는데~~
그 순간의 꿈이 너무도 생생하니
이게 좋은꿈이란 말인가~ 안 좋은 꿈이란 말인가..
머리속은 괜시리 복잡해지고 부시럭 부시럭~
일어나 아침을 준비하는데~~
거실에 켜놓은 티브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뇌출혈로 쓰러졌다..뉴스속보가자막으로 뜬다
듣는 순간 그동안 마음고생에혈압으로 쓰러진 줄 알았는데
새벽 등산을 갔다가 실족이라고도 하고..계속 설왕설래 소식이 전해졌다
"삼가 故人의 명복을 빕니다" 숙연히 "왕생극락 하시길~~~"
얼마후 뉴스를 통해 자살로 인한 서거소식을 들었다..그게 정말인가?
그렇게 마지막을 맞이할수 밖에 없었을까?
깊이 모를 슬픔으로 가슴 답답함이 밀려든다..
전직 대통령의 죽음이 슬퍼서라기보다이 땅위의 현실이~
남겨진자들의 고통이~ 진정한 우리네 삶에 대한것들로 하여금...
인간만사 새옹지마 (人間萬事塞翁之馬 ) 라더니
차라리 대통령이 아니 되었던들힘겹게 살아온 당신의 삶을
그리 버리시지는아니하셨으련만~~
이제 진보도 보수도 없는 곳에서 편히 영면하시길 빕니다.._()_
유서의 글엔 "삶과 죽음이 자연의 한 조각이 아니겠는가...?"
선사의 말씀처럼....뇌리를 스친다
천 가지 계획과 만 가지 생각이불타는 화로 위의 한 점 눈(雪)이로다
논갈이 소가 물위로 걸어가니 대지와 허공이 갈라 지는구나
生也一片浮雲起 (생야일편부운기)死也一片浮雲滅 (사야일편부운멸)
浮雲自體本無實 (부운자체본무실)生死去來亦如然 (생사거래역여연)
삶이란 한 조각 구름이 일어남이오죽음이란 한 조각 구름이 스러짐이다
구름은 본시 실체가 없는 것 죽고 살고 오고 감이 모두 그와 같도다.
오늘 문득... 서산대사님의 詩가 생각납니다
부귀 영화가 무슨 소용이었으랴....
얼마나 힘겨웠으면~~~? 하는 애도(哀悼)의 마음밀려듭니다
그래도 퇴임을 맞이한지 얼마되지 아니한 전직 대통령의 자살이라니...
사실상 법원 수사가 모두가 종결된 셈이라는데....
모든것 짊어지고 홀로 떠나시며 모두를 살려낸것일까..?
떠나신 님이시여...이젠 걱정 근심 없는 곳으로 고이 가시옵소서.._()_
하지만 당신의 죽음으로 인하여...
부디~~~불신과 대립의 씨앗이 싹트는 일릴랑은 없게 하소서..^^*
나의 꿈은 이렇게 온 종일 우리를 슬프게하고...
역사의 한 페이지를 엮어놓으신 전직 대통령의 죽음을 예견한 것인가 봅니다... 그렇치 않나요?
♡ 본 자 운 합 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