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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포교’30년 맞은 불광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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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09.10.15 조회19,27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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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광사 도심포교와 함께 걸어온 30년, 최다 단행본 발행

◆ 前史에서 시작까지

‘현대 불교출판’의 역사와 함께 시작한 불광출판사
불교출판의 영역 확장 / 불교출판의 다양화에 최선두

소위 ‘불교 출판’의 역사는 이 땅에 문자가 전해졌던 시기까지 거슬러 올라갈 정도로 오래된 것이지만 조선시대 숭유억불정책이 시작되면서 커다란 공백기를 맞게 된다. 해방 후 20년 남짓 잠깐 햇빛을 본 시기가 있긴 했지만 당시는 소량의 불교 의식집과 강원 스님들의 교재 발행이 전부였을 뿐이다. 

현대적인 의미에서 ‘불교 출판’의 역사가 다시 시작된 건 경전 번역을 목적으로 설립된 동국역경원(1964)을 비롯해 원음각(1966), 보련각(1968), 불서보급사(1968), 홍법원(1968) 등이 1~2년 상간으로 출판 등록을 하면서부터다. 하지만 동국역경원은 출판 자체의 기능보다는 고려대장경의 한글화라는 뚜렷한 목표를 갖고 출발했고 나머지 여타의 출판사들은 일본 불서의 번역 또는 사찰에서 주문된 수량의 책자를 제작하는 수준이었을 뿐이다.

교계 안팎에서는 본격적으로 현대 불교 출판이 자리를 잡고 활성화된 시기를 1970년대와 1980년대를 관통하는 시기로 보고 있다. 한글장경과 논서, 개론서, 입문서를 비롯해 스님이 쓴 수필집까지 불서 간행의 폭이 조금씩 확장되기 시작한 때다. 동시에 일반인들의 불교에 대한 관심도 점점 늘어났다. 법정 스님의 『무소유』(1976), 김성동의 『만다라』(1979)가 출판된 것도 이즈음이다.

이때 불교출판의 영역 확장과 다양화에 불을 당긴 곳을 꼽으라면 단연 불광출판사(1979년 10월 10일 출판 등록)와 민족사(1980년 5월 출판 등록)라는데 교계 안팎에서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불광출판사를 설립했던 불광법회 광덕 큰스님(1927~1999)은 새로운 포교기법 도입으로 불교사에 한 획을 그었던 분으로 평가되고 있다. 스님은 불교의식문의 한글화, 경전 번역, 찬불가 제작 보급 등 불교의 현대화에 큰 역할을 담당했던 분이다. 스님은 현대 포교기법의 한축으로 지식인 포교와 불교교리 대중화에 큰 관심을 갖고 있었다. 이런 원력이 월간 불광 창간(1974), 불광출판사 설립(1979)으로 이어진 계기라고 할 수 있다.

◆ 불광출판사를 거쳐간 필자들과 대표서적들

무비 스님, 통광 스님, 월호 스님, 서광 스님,
이동식, 김열권 등 교계의 인기 있는 필자들 다수 배출

불광출판사는 설립 초창기 광덕 스님의 『육조단경』 출판을 시작으로 경전은 물론 불교 개론서 그리고 에세이 형태의 법문집까지 잇따라 시장에 내놓았다. 이후 각종 경전뿐 아니라 불자교육교재인 바라밀 총서(1981), 어린이 불서인 꿈나무총서(1990), 학술서 시리즈인 불광불학총서(1990) 등 입문, 어린이, 학술까지당시로서는 다른 출판사들이 꿈꾸지 못했던 큰 기획물들을 쏟아내 불자들의 신뢰를 받는 출판사로 발돋움하기 시작했다.
이런 기획물들을 바탕으로 불광출판사가 30여년 동안 쏟아낸 단행본 종수는 모두 280여 종. 70년대 말부터 80년, 90년, 그리고 2000년대를 거치며 매년 중단없이 10여 종의 불교서적을 출판한 셈이다.

이런 오랜 역사와 출판 종수에 걸맞게 불광출판사를 걸쳐간 필자의 면면도 다양하다.
그동안 불광출판사를 거쳐간 필자들은 무비 스님(전 조계종 교육원장『금강경 강의』, 1994, 『법화경 상․하』, 2003) 혜담 스님(전 조계종 호법부장『반야불교신행론』, 1997, 『방거사어록 강설』 2006), 통광 스님(칠불암 주지 『고봉화상선요․어록』, 1993, 『증도가언기주』, 2008), 법장 스님(전 총무원장『고통을 모으러 다니는 나그네』, 2002), 관조 스님(『수미단』, 1992), 정락 스님(전 포교원장『나는 이렇게 살고 싶었다』, 2009), 현봉 스님(전 송광사 주지『너는 또 다른 나- 현봉스님의 천수경 강의』, 2009),  도법 스님(인드라망생명공동체 대표『그물코 인생 그물코 사랑』, 2008) 등 이제 종단의 어른이 된 분들을 비롯해 첫 책을 불광에서 출판해 이제 교계에 고정팬을 확보하게 된 서광 스님(『현대심리학으로 풀어본 유식30송』, 2003), 해주 스님(동국대 교수『불교교리강좌』, 1993), 각묵 스님(『금강경 역해』, 2001), 법상 스님(『생활수행 이야기』, 2001), 주경 스님(『나도 때론 울고 싶다』, 2008) 등이 있다. 또 재가자로는 이동식(『현대인의 정신건강』, 1989, 『도정신치료입문』, 2008), 김재영(『365일 부처님과 함께』, 1985), 박경훈(『부처님의 생애』, 1990), 김열권(『위빠싸나 1․2』, 1993), 이정문(『부처님이 좋아요』, 1990), 최봉수(『원시불교원정의 이해』, 1993), 김정빈(『근본불교의 가르침』, 1997), 강선희(『체험으로 읽는 티벳 사자의 서』, 2008) 등이 불광출판사를 거쳐갔으며 현재 교계 최고의 인기작가 반열에 올라 있는 월호 스님(『당신이 주인공입니다』,2008, 『문 안의 수행, 문 밖의 수행 - 육조단경 강의』, 2009) 역시 불광출판사에서 책을 냈다.
한마디로 교계의 신망 있는 필자들은 대부분 불광출판사를 거쳐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 불광의 현재 그리고 약속

2008년 교계 출판 매출 1위
2009년 현재 교계 출판사 중 최다 단행본 발행

어린이 청소년 불서 보급을 최우선 순위로
명상과 심리학 등 인접 학문까지 출판 영역 확장할 터

지난해 불광출판사는 (단행본 기준) 교계출판사 중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전반적인 출판 불황에도 불구하고 불서 출판을 중단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불서 출판의 범위를 더욱 확대한 결과다. 이런 흐름은 올해 역시 변함이 없다. 9월 현재 총 21종이 발행되어 교계출판사로서는 최다이며 올해 말까지는 총 30종 안팎을 발간할 예정이다.

최근 몇 년간 불광출판사는 불교출판의 파이를 키우는 일에 치중해 왔다. ‘교계 출판 시장의 매출 규모는 한정된 것이 아니며 교계출판사가 양질의 출판물을 내는 노력을 계속한다면 그 시장은 무한정 커질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다. 이에 따라 출판 종수를 늘리고 매출을 확장해 왔다.

불광출판사는 10월 10일 창립 30주년을 맞았다. 좀 더 좋은 불서를 좀더 많이 보급하겠다는 계획과 더불어 불광출판사는 새로운 목표를 갖고 다시 뛸 예정이다.

그 첫 번째 계획이 바로 양질의 어린이 청소년 불서의 보급이다.
현재 불교출판물 중 어린이 청소년 도서가 차지하는 비율은 극히 미미하다. 시장이 크지 않다는 선입관이 있기도 했지만 역시 양질의 도서를 만들 만한 규모와 조건을 갖춘 교계출판사가 없었음도 사실이다. 현재 불광은 출판 수익 중 상당 부분을, 당분간의 손해를 감수하는 일이 있어도 양질의 어린이 청소년 불서 보급에 우선 투여할 예정이다. 그 본격적인 시작은 내년 초가 될 것이다.

두 번째는 불교출판 영역의 확장이다.
불교 내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명상과 심리학 그리고 건강 등 인접 학문까지 출판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그 첫 번째 책이 올 10월에 출간된 장현갑 교수의 <마음 vs 뇌>다. 올해 말부터 명상관련 서적 그리고 심리학과 뇌과학에 대한 책들을 출판할 계획이다.

세 번째는 현대인의 눈높이에 맞는 경전과 입문서 제작이다. 불자뿐 아니라 일반인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불교서적에 비쥬얼 개념을 도입해 연속 시리즈로 제작할 예정이다.
그리하여 불광출판사하면 불교관련 모든 도서를 찾아 볼 수 있는 불교종합출판사를 지향하고자 한다.

불광출판사는 이제 창립 30주년을 맞아 석촌동에서 종로로 확장 이전한다. 좀 더 대중과 호흡하기 위한 하나의 액션이다. 앞으로 불광출판사의 수많은 변화를 눈여겨 봐주시기 바란다.

최근 불광출판사 수상경력

1992년 교보문고 지정 제3회 북디자인상(우수상 『죽창수필』)
1996년 불교신문사 지정 불교출판문화상(기획상 사진설법 시리즈)
2004년 문광부 추천도서 (현대심리학으로 풀어본 유식30송)
2008 문광부 우수교양도서(당신이 주인공입니다)
2009 문체부 우수학술도서(도정신치료입문, 고려말 선시의 미학)
2009 서울국제도서전 아름다운 디자인 100(당신이 주인공입니다. 그물코 인생, 그물코 사랑, 무문관)
 
불교출판문화협회 선정 올해의 불서
2005 현대심리학으로 풀어본 대승기신론 / 2007 샨티데바의 행복수업 / 2008 그물코 인생 그물코 사랑

 

※ 불광출판사(대표 지홍스님)는 서울 종로구 견지동 옛 시사일본어학원 건물 3층으로 이전하고 16일 오후 5시 이전식을 갖는다. ☎ 02-420-3200, 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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