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호법법회 및 평생위패봉안천도재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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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23.11.01 조회1,719회 댓글0건본문
대한불교조계종 불광사(주지 동명스님)는 11월 호법법회 및 평생위패봉안천도재를 11월 1일(수) 10시, 보광당에서 봉행했습니다.
이날 법회는 대령관욕의식을 시작으로 상단불공을 올렸으며, 주지 동명스님의 호법법문이 이어졌습니다. 주지스님은 『법구경』 게송을 소개하면서 법문을 시작했습니다.
“바르게 말하고 행동하는 어진 친구를 만나라/ 착하고 슬기로운 친구가 없거든 혼자서 가라./ 정복한 나라를 버리고 떠나는 왕처럼,/ 숲속을 자유롭게 홀로 거니는 코끼리처럼.”(법구경 제329송)
주지스님은 “함께 갈 사람이 없다면 과감하게 혼자 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면서 “함께 가는 것이 좋은 사람은 수행에 도움이 되는 사람으로 바른 생활, 고요한 생활, 슬기로운 생활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좋은 도반이 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이어 스님은 수행에 도움이 되지 않는 부류의 사람으로 “주로 나쁜 일에만 함께하는 친구, 자신이 필요할 때만 연락하는 친구, 받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친구, 약자를 함부로 대하는 친구, 만나면 남의 단점을 얘기하는 친구는 멀리해야한다”라고 했습니다. 반대로 수행에 도움이 되는 사람으로 “주로 좋은 일에 함께하는 사람, 내가 필요할 때 찾아주는 사람, 주는 걸 당연하게 생각하는 사람, 약자를 보호하는 사람, 남의 단점보다는 장점을 찾아서 칭찬하고, 남의 단점에 대해 침묵하는 사람”이라며 “이런 친구하면 목숨을 바쳐서라도 함께해야한다”라고 했습니다.
주지스님은 “주위에 수행에 도움되지 않는 친구들만 있다면 그들을 떠나 과감하게 ‘코뿔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야한다”라며 다음의 게송을 소개했습니다.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진흙에 더럽혀지지 않는 연꽃처럼, 코뿔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숫따니빠따 71송)
호법법문에 이어 평생위패봉안합동천도재가 노전 무아스님의 일례에 따라 진행되었습니다. 이날 법회 동참자들은 영가시식이 진행되는 동안 금강경 독송을 하며 보광당 영단에 모셔진 영가위패 전에 잔을 올리고 선망조상들의 공덕을 기리며 극락왕생을 발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