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심사,간월암,부석사를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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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10.06.04 조회21,035회 댓글0건본문
충남 서산지역에 개심사, 간월암, 부석사를 다녀 왔습니다.
대학 9기 야간반은 지난 5.29일(토) 불광사에서 07시30분에 모여 관광버스에 올라 차내에서는 현수 반장님의 주재로 준비된 인쇄물로 예불을 보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충청도 서산지역에 있는 개심사로 향했다. 開心寺는 사찰명에서 알수 있듯 마음을 열고 참회하며 마음을 새롭게 하는 수행정진의 의미가 강한가람인 것 같다. 인가나 마을에서 멀리 떨어진 한적한 골짜구니로 들어가니 그리 높지 않은 지역에 사찰이 위치하고 있었다.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개심사에 정기노선 버스가 처음으로 개통되어 스님들이내려오셔서 안녕을 기원하는 제를 지내주시고 계셨다. 이開心寺는 오래된 고찰로 오랜세월 풍상을 겪은 흔적이 여기저기 모습에서 알수 있었다. 주요전각으로는 대웅보전, 신검당, 명부전, 경허당, 산신각, 종루 등이 있었고. 심검당 건축물에서는 비뚤어진 목재에 기술적으로 잇대어 건축한 선조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었다. 비뚤어진 목재가 수백년의 세월을지탱하고 있다. 우리의 아이들도 지연스럽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하는 것은 아닌지 ? 곧지 않아도 다 용처가 있으니까. 해서 우리는 열린마음으로 모든 사물을 봐야 해탈의 지름길로 가는 것이 아닐지 막연하게나마 생각에 젖어 본다 개심사의 해우소는 수세식이 아니고 오래전 전통 사찰에서 볼 수 있는 형태를 하고 있어 사라져가는우리사찰의 해우소의 옛 모습 문화체험을 하는 것 같아 나름의 의미를 부여해 보기도 . . .(강추) * 개인생각이지만 사찰 문화재로 유지해도 될 듯 ? 영험하다는 명부전 옆에는 경허당(鏡虛堂)이 있었다. 경허 대선사께서 수행 정진하시던 선방이란다. 길없는 길에 나오는 벼룩에 물려가면서 수행정진 하시던 선방인지는 시간이 없어 확인하지 못했으나 다음에 시간을 내어 확인하기로 했다.
다음은 간월암에 갔다. 우리가 도착 했을때에는 갯벌의 바다가 보이고 암자 앞 주변 갯벌에는 호미를 들고 바지락 조개를 캐고 있는 마을 아주니들이 목도되고 5월의 마지막 햇살이 부서지는 평화로운 정오경이었다. 간월암은 조선개국시 국사이신 무악대사가 수행 득도하신 곳이며 간월암(看月庵)에서 하늘에 떠 있는 달을 보시고 깨침을 얻었다 해서 간월도라고 한단다. (부처님은 샛별을 보시고 깨쳤는데) 이 간월도는 무악대사 ,그리고 경허스님 제자 만공스님이 계시던 곳이다. 간척지 공사를 하기전에는 육지에서 접근하기가 쉽지 않은 곳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간척지 공사로 섬 앞에까지 차로 접근이 가능하고 섬 앞에서는 물이 빠지면 걸어서 들어가고 나올 정도로 사람들의 왕래가 빈번해졌다. 우리도 많은사람들의 대열에 끼여 걸어서 간월도에 들어가 무악대사와 만공선사의 흔적을 찾아보려고 두리번 거리며한소식 해 볼 방도는 없을까 하는 얄팍한 생각을 갖어보기도 했다. 다음은 서산 부석면 조계종 수덕사 말사 부석사(浮石寺)로 발길을 돌린다. 이지역은 왜의 잦은 출몰로 나라 전략상 중요한 지역으로 태종,세종(왕자때?)이 훈련 겸 사냥하러 나오셨던 지역으로 소개되고 있다.
부석사는 천년고찰로서 고색창연한 모습 그대로였다. 그동안 여러곳을 성지순례 했지만 옛모습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곳은 보지를 못했다. 대부분 사찰들이 띁어고치고 세멘트 기둥, 벽에 단청까지 화려하게 하고 있어 도량에 들어서면 신선하고 순수한 분위기에서 멀어진다. 이 부석사는 산사에 들어 서자마자 엄숙한 분위기에 빠져들면서 심신이 차분해지는 안정감이 감지 된다. 사찰은 오랜 역사속에서도 수행청정도량으로 잘 관리되고 있음을 온몸으로느낄 수 있었다. . 부석사의 창건연대는 불확실하나 의상대사가 창건(?)하셨고 무학대사가 중창하셨고 근대불교를 중흥시킨 경허, 만공대선사들께서 이도량에 머무시고 수행정진 하셨다는 흔적이 여기저기에 남아 있었다. 부석사 창건설화와 역사는 영주 부석사와 똑 같이 전해져 오고 있었다. 의상대사와 선묘낭자의 애절한 전설이 있고 산신당에는 좌측에 용왕님, 가운데 산신님, 우측에 선묘낭자를 모셔놓고 있었다. 주요건물은 극락전(아미타불) 안양루, 산신각 심검당, 운거루 등이 있었다. 경허대선사께서 머무셨던 방(심검당)이 있었고 그의 제자 만공선사님께서 수행 정진하셨다는 山神閣 뒷쪽으로 토굴방이 있었다. 또한 주변에는 지금도 선풍이 이어져 스님들이 수행하시는 용처가 여기저기에 산재되어 있음을 엿볼 수 있었다.
큰 법당인 극락전을 중심으로 이어져 있는 목룡장과 심검당 큰방은 누워있는 소의 모양을 하고 있어심검당 아래의 약수는 牛乳의 약수라고 해서 우유의 맛이 나는지 음미하고 무병을 기원해 본다. ※ 심검당(尋劒堂) 현판은 경허스님이 부석사(浮石寺)의 현판은 만공스님 친필이란다
오늘 둘러본 개심사, 간월암, 부석사 등 3개사찰들은 우리불교사에 역사적인 맥을 잇는 무악대사, 경허대선사, 만공선사들이 머무시던 사찰로 불교문화의 성지에 해당한다고 하면 무리일까? 이러한 성지를 하루에 순례를 가진것 자체가 벅찬 일정이였다. 하나 하나 둘러보는데 너무 빠듯한 일정으로 다음에 시간을 내어 다시한번 선지식인의 체취를 느끼고 더듬어 보기로 다짐하고 아쉬움을 뒤로 한채 귀향길에 올랐다. 반장님, 총무님 도반들을 위해서 좋은 성지(?)를 순례하게 준비하시고 여법하게 회향하게 해주신데 대해노고를 치하하고 감사드린다. 그리고 모든 도반님들께 감사드린다.
※ 경허(鏡虛)스님이 머무시였던 사찰은 주로 호서(湖西)지역 동학사, 천장암, 수덕사, 정혜사, 개심사, 문수사, 부석사 마곡사, 묘각사, 태고사, 영은사,영탑사, 장곡사, 대련사 봉곡사, 보석사, 갑사, 신원사, 법주사, 간월암 등으로 이외에도 해인사, 범어사 등 전국 유명사찰을 주유천하 하시면서 대선풍을 이르키셨다고 함
※ 경허대선사의 유명한 수제자 3인은 맏이는 수월선사(상현달), 다음은 혜월(하현달), 만공(만월) 이나 이외에도 용성, 한암 등 많은 선지식인을 제자로 두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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