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삼일기도 입재 및 초삼일 용맹정진 기도법회 봉행, '보이지 않는 중생을 향한 자비, 초하루 영가시식' > 불광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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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삼일기도 입재 및 초삼일 용맹정진 기도법회 봉행, '보이지 않는 중생을 향한 자비, 초하루 영가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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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25.12.20 조회6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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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기 2569(2025)년 12월 20일, 대한불교조계종 불광사(주지 동민스님) 경내 보광당에서 <동지삼일기도 입재 및 초삼일 용맹정진 기도법회>를 봉행했습니다. 이날 법회에 앞서 10시부터 불광화합을 위한 천팔십일기도 883일차 금강경 독송이 시작되었습니다. 이어 10시 30분부터 삼귀의와 마하반야의 노래 그리고 사시예불이 진행되었으며, 파라미타합창단의 음성공양 후 동민스님(불광사 주지)의 법문으로 이어졌습니다.

 



 

  동민스님은 이날 법문에서 가족과의 인연 해결과 현재 자각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스님은 "초하루와 동지 기도를 맞이하여 우리 마음이 따뜻해졌듯이 새해를 준비하는 마음가짐도 새롭게 해야 한다"며 "병오년 뜨거운 말의 열기처럼 지난해 이루지 못한 일들을 모두 태워버리고 새롭게 시작하라"고 당부했습니다.

 

  특히 스님은 가족 관계에서 비롯되는 고통에 대해 깊이 있게 다뤘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럽고 동시에 가장 미운 존재가 가족"이라며 "형제, 부모와의 갈등으로 수년간 만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원결을 풀지 않으면 우리가 하는 일이 잘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동민스님은 "돌아가신 분들이 우리의 잘됨을 바라는지 못됨을 바라는지 생각해보라"면서 "현생에서 행복해지려면 부모님과 형제자매들과의 인연고리에 얽힌 원결을 지금 살아있는 우리가 풀어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법문을 듣는 자세에 대해서도 언급한 스님은 "법문에 들어올 때는 생각을 떨어뜨려야 한다"며 "생각으로 법문을 들으면 좋고 싫음만 판단하게 되는데, 지식은 생계에 쓰는 것이고 마음공부는 지혜를 얻는 것"이라고 구분했습니다.

 


 

  동지의 불교적 의미에 대해 동민스님은 "동지는 가장 어두운 곳에서 빛이 시작되는 때"라며 "우리 안에 있는 비로자나불과 같은 불성의 빛이 깨어나는 시기이므로, 부정적 판단을 긍정으로 바꾸고 수행정진을 다짐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끝으로 스님은 내년 불광사 프로그램으로 '마하반야바라밀 릴레이 대법회'를 소개하며 "53분의 선지식을 매주 모셔 신도들이 선재동자가 되어 구법여행을 떠나게 될 것"이라는 안내를 마지막으로 법문을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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