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호법법회 봉행, '바보 이기주의 버리고 진정한 이기주의자 되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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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25.06.05 조회521회 댓글0건본문
[법문영상 바로가기] https://youtu.be/8NW3AY36foM

불기 2569(2025)년 6월 4일, 대한불교조계종 불광사(주지 동명스님) 경내 보광당에서 6월 호법법회를 봉행했습니다. 이날 법회에 앞서 10시부터 불광화합을 위한 천팔십일기도 684일차 금강경 독송이 시작되었습니다. 이어 10시 30분부터 삼귀의와 마하반야의 노래 그리고 사시예불 후 동명스님(불광사 주지)의 법문으로 이어졌습니다.

동명스님은 이날 법문에서 '진정한 이기주의자가 되자'는 주제로 가루다와 우바가의 고전 설화를 통해 참다운 자리이타의 정신을 강조했습니다.
스님은 "몸은 하나이고 머리는 둘인 가루다와 우바가의 이야기에서 가루다는 마두가 꽃을 혼자 먹으면서도 같은 몸을 쓰는 우바가도 그 향기를 함께 즐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이것이 바로 진정한 이기주의"라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우바가는 화를 내며 독초를 먹어 결국 둘 다 죽게 만들었다고 전하면서 "데바다타의 전생인 우바가처럼 자신만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은 바보 이기주의"라고 지적했습니다.

동명스님은 데바다타가 부처님께 제시한 다섯 가지 원칙(숲속 거주, 탁발만으로 생활, 분소의만 착용, 나무 밑에서만 생활, 고기와 생선 금지)에 대해 "겉으로는 그럴듯해 보이지만 형식에만 치우친 것"이라며 "부처님께서는 마음의 청정이 더 중요하다고 가르치셨다"고 전했습니다.
스님은 진정한 이기주의자가 되기 위한 다섯 가지 방법, △오력(원력·지력·덕력·복력·체력) 기르기 △자신의 몸과 느낌과 마음 알아차리기 △오온이 공한 것을 비추어 보고 집착에서 벗어나기 △문제의식을 갖고 사성제를 실천하기 △반야바라밀다행 실천하기를 제시했습니다.
특히 "복력은 단시일 내에 쌓기 어려우므로 지을 수 있을 때마다 꾸준히 쌓아야 한다"며 "체력 또한 자비심의 바탕이 되므로 규칙적인 생활과 절제를 통해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동명스님은 "나 혼자만 잘 살려고 담장을 높이 쌓으면 오히려 불안하고 불행해진다"며 "마음을 열고 함께 살아가려는 사람이 진정으로 행복해진다"고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스님은 법구경 17송을 인용하며 "악행을 하는 자는 금생에서도 괴롭고 다음 생에서도 괴롭다"고 하면서 "바보 이기주의자가 아닌 현명한 이기주의자가 되어 나도 발전하고 우리 사회도 발전시키는 불자가 되자"고 당부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