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셋째주 불광토요법회 봉행, '미움과 사랑은 본래 없지만, 만들면 있고 만들지 않으면 없다' > 불광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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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셋째주 불광토요법회 봉행, '미움과 사랑은 본래 없지만, 만들면 있고 만들지 않으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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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25.05.17 조회69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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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문영상 바로가기] https://youtu.be/oIAwoEw4t5M

 


 

불기 2569(2025)년 5월 17일, 대한불교조계종 불광사(주지 동명스님) 경내 보광당에서 5월 셋째주 불광토요법회를 봉행했습니다. 이날 법회에 앞서 10시부터 불광화합을 위한 천팔십일기도 666일차 금강경 독송이 시작되었습니다. 이어 10시 30분부터 삼귀의와 마하반야의 노래 그리고 사시예불이 진행되었으며, 파라미타합창단의 음성공양 후 법인스님(화순 불암사 주지)의 법문으로 이어졌습니다.

 



 

법인스님은 이날 법회에서 인간의 본성과 평화로운 세상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 심도 있는 법문을 전했습니다.

"5월 5일은 부처님 오신 날이지만, 매일이 부처님 오신 날이 되려면 부처님께서 평생 걸으셨던 두 갈래 길을 우리도 따라가야 합니다"라고 법문을 시작한 법인스님은 마음공부와 공동체 정신 실현이라는 두 가지 길을 강조했습니다.

 

스님은 "미움과 사랑은 본래 없지만, 미움이 있는 곳에 사랑을 심어야 한다"며 불교의 연기법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만들면 있고 만들지 않으면 없다. 이것이 바로 반야 공성, 연기 공성의 지혜"라고 말했습니다.

 

법인스님은 특히 인과법에 대해 강조하며 "갈등과 시비가 일어날 수 있는 언행을 하지 않으면 갈등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스님은 자신의 경험을 예로 들며 "먼저 인사하고, 먼저 웃고, 손 잡고 하게 되면 그 결과는 그 사람들이 나를 좋아하게 된다. 이것이 바로 인과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법회에서 스님은 불성(佛性)의 개념에 대해서도 새롭게 해석했습니다. "불성이란 좋은 생각, 좋은 말, 좋은 표정을 내는 그 작용, 다른 말로 하면 선업(善業)이 바로 불성"이라며 "불성이 어떤 신비한 무형의 덩어리로 마음에 있는 것이 아니라, 순간순간 좋은 마음을 내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올해 봉축표어인 "세상의 평안을, 마음의 자비를"에 대해 언급하며 "나도 좋고 너도 좋은, 진정한 행복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스님은 "모든 인간의 존엄성을 회복하는 것이 부처님의 가르침"이라고 말했습니다.

 

법인스님은 최근 읽은 책을 인용하며 "오만과 열등감이 없는 사회가 바로 부처님 나라, 정토"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경제적인 외적 성장이 아니라 마음의 자비를 이웃에게 베푸는 내적·사회적 성숙 시대로 가야 한다"며 "성장 사회에서 성숙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법문을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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