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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 4월 지장재일법회 봉행, '천도는 스님이 하는 것 아니라 여러분 스스로가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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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25.05.15 조회70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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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문영상 바로가기] https://youtu.be/dCL6NiRERrQ

 

불기 2569(2025)년 5월 15일, 대한불교조계종 불광사(주지 동명스님) 경내 보광당에서 음력 4월 지장재일법회를 봉행했습니다. 이날 법회에 앞서 10시부터 불광화합을 위한 천팔십일기도 664일차 금강경 독송이 시작되었습니다. 이어 10시 30분부터 삼귀의와 마하반야의 노래 그리고 사시예불이 진행되었으며, 동민스님(불광사 총무)의 법문이 이어졌습니다.

 

 

 

 

동민스님은 이날 법문에서 "지금 여러분들이 살고 있는 곳이 천당일까요? 아니면 극락일까요? 아니면 지옥일까요?"라고 질문하며 지옥의 개념을 재정의했다. 스님은 "살찌는 비만 지옥을 겪고 있는 분도 계시고, 마른 비만을 겪고 있는 분도 계시고, 술을 많이 마시는 음주 지옥에 갇혀 있는 분도 있고, 끊고 싶어도 못 끊는 흡연 지옥에 갇혀 있는 분도 있다"고 말했다.

 

특히 "자식이란 지옥에 갇혀 있다. 이놈의 자식은 내가 시키는 대로 되지도 않고 그 돈을 쳐들였는데도 원하는 대학은 안 가고 하면서 여러분들은 자식이라는 지옥에 산다"며 "남편이란 지옥, 아내라는 지옥에 살면서도 지옥은 저 멀리 있다고 상상한다"고 지적했다.

 

 

 

 

동민스님은 천도의 본질에 대해서도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 "여러분들은 스님들이 여러분들의 조상님을 천도한다라고 생각하시면 안 돼요. 스님들은 여러분들을 위한 변론만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동민스님은 "한 사람이 태어나면 한 우주가 시작이 되고, 한 사람이 인연 지어서 몸이 없어지면 한 우주가 사라진다"며 개인의 삶과 죽음이 가진 우주적 의미를 설명했다. 또한 "생각으로 생각을 밀어내니까 힘들고 생각에 또 생각을 갖고 가니까 너무 힘든 거예요. 걱정을 해서 걱정이 없어지면 걱정이 없겠다"며 현대인의 정신적 고통의 원인을 지적했다.

 

동민스님은 마지막으로 "오늘 지장재일을 맞이해서 우리 영가님들의 천도 발원을 위해 읊조리겠습니다. 잘 들으시고 가슴 아픈 사연, 힘든 몸이 있다면 오늘 이 순간 모두 내려놓으시고 부처님의 진리의 법 따라 극락왕생하소서"라고 발원하기를 권하며 법문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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