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불광사 불광장학회가 불자 초중고생에게 2000여 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불광장학회는 지난 2월27일 사찰에서 전달식을 갖고, 서울대 김준호 학생과 미국 버지니아주립대학 박사과정의 이종복 씨를 비롯해 초등학생 2명, 중학생 4명, 고등학생 10명, 대학생 8명 24명에게 총 2520만원의 장학금을 수여했다.

특히 이날 학생들 대표해 장학증서를 받은 김준호 학생은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고등학교 재학시절 2년간 불광장학회 후원을 받아 공부했으며, 올해 서울대에 입학해 신도들로부터 큰 격려를 받았다. 불광사 회주 지홍스님은 “불광장학회가 출범한 이후 장학금을 받은 학생 중에 대학원에 진학한 학생이 3명이고 외궁 유학을 떠난 학생도 있다”며 “보다 많은 인재들이 불교발전을 위해 힘쓸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지난 2007년 발족한 불광장학회는 현재 250명의 회원의 후원을 받아 운영하고 있다. 2008년부터 하반기부터 학기별로 학생을 선발해 여섯차례 동안 학비를 후원했으며, 초중등학생에게 60만원, 고등학생에게 80만원, 대학생에게 각각 200만원을 지원한다.

어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