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첫째주 불광토요법회 및 포살법회, 음력12월 관음재일법회, '청법'의 중요성과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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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24.02.03 조회1,746회 댓글0건본문
[법문 영상보기] https://youtu.be/SuCqSSfLkmY
대한불교조계종 불광사(주지 동명스님)는 불기 2568(2024)년 2월 3일(토) 10시 30분, 경내 보광당에서 2월 첫째주 불광토요법회 및 포살법회, 음력12월 관음재일법회를 봉행했습니다.
이날 법회에 앞서 10시, 불광화합을 위한 천팔십일기도 197일차 금강경독송기도를 올렸으며, 10시 30분부터 삼귀의와 마하반야의 노래, 부처님 전에 헌다로 시작된 상단불공에 이어 보현행자의 서원 제11 회향분을 수지독송했습니다. 파라미타합창단의 찬탄곡 ‘무상’(도신스님 작사/작곡) 음성공양에 이어 주지 동명스님을 법사로 모시고 포살의식과 법문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날 주지스님은 돈을 벌기 위해 법문을 듣다가 깨달음을 얻은 청년 ‘수닷타 장자의 아들’에 관한 일화를 들려주면서 ‘청법’의 중요성과 교훈에 대하여 설했습니다. 일화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수닷타 장자의 아들 깔라는 법문을 듣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서 수닷타 장자는 아들에게 포살일에 부처님 법문을 듣고 오면 백냥을 주겠다고 말합니다. 깔라는 법문은 듣지 않고 한적한 곳에 가서 잠만 자고 돌아와서 아버지에게 백냥을 받았습니다. 장자는 이번에는 아들에게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는 게송을 외워오면 천냥을 주겠다고 합니다. 부처님의 게송을 외우기 위해 집중하다 보니 아들 깔라는 수다원과를 증득했습니다.」
주지스님은 “귀한 보물을 찾아가는 마음으로 부처님 법을 듣고자 한다면 어느 곳에 가더라도 성공한다”면서 “보현행자의 서원 청법분에서 배워야할 자세인 불교는 법을 청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스님은 청법의 자세에 관하여 “첫째, 말하기보다는 듣기를 좋아해야 하며 둘째, 가르치기보다는 배우기를 좋아해야 하고 셋째, 배움을 구할 때 적극적인 자세를 가져야 하며 넷째, 꼭 가르쳐야 한다면 가르치지 않는 듯이 가르쳐야 하고 다섯째, 누구에게나 배울 수 있어야 한다”라고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주지스님은 “행복은 멀리 있지 않으며 남의 말을 잘 경청하고 열심히 배우는 것에 있으니 실천해나가자”라는 말씀으로 법문을 마무리했습니다.
법문에 이어 교무스님(법명 일화)과 종무실장(만허 허영두) 부촉이 있었으며, 구법회 임원을 회향하는 송파3구 명등 여래심, 교무 관음성, 재무 실상수, 3법등 마하 선덕행, 5법등 마하 여여심 보살님에게 감사장을 수여했습니다. 또한 신행회 및 봉사단체 임원 부촉에서는 바라밀1신행회 명등 반야심, 총무 대길상, 교무 정명심, 재무 정각심, 3법등 마하 법해주, 5법등 마하 정각심 보살님과 보현1신행회 명등 해안, 총무 현선행, 교무 현등, 재무 원묘성 보살님, 대중공양봉사팀 고문 대혜행, 총무 원묘성 보살님이 부촉되었습니다.
법회가 끝난 후에는 입춘3일기도 2일차를 맞이하여 보광당 로비에서 주지스님을 비롯한 사중스님들이 직접 동참대중들에게 입춘다라니를 나눠드렸습니다.
금주의 다짐
사람들 중에는 말과 표정과 몸가짐 전체로 밝게 빛나는 사람이 있다. 이런 사람은 어디를 가나 환영받는다. 설사 초청받지 않은 자리라도 마치 겨울의 햇빛처럼 누구에게나 환영받는다. 초청받은 사람이라도 마음이 어두운 사람은 언젠가는 사람들이 싫어한다. 사람이 우울한 것을 싫어하기 때문이다. 마음 밝은 사람에게는 행운이 따라붙고, 어두운 사람에게는 불운이 따라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