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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셋째주 불광토요법회, '두 번째 화살을 맞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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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24.01.20 조회1,73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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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문 영상보기] https://youtu.be/Jg4wUjT-Z1A

 

 대한불교조계종 불광사(주지 동명스님)는 불기 2568(2024)년 1월 20일(토) 오전 10시, 경내 보광당에서 1월 셋째주 불광토요법회를 봉행했습니다. 

 

  이날 법회에 앞서 10시, 불광화합을 위한 천팔십일기도 183일차 금강경독송기도를 올렸으며, 10시 30분부터 삼귀의와 마하반야의 노래, 부처님전에 헌다로 시작된 예불에 이어 보현행자의 서원 제9 수학분을 수지독송했습니다. 파라미타합창단의 찬탄곡 ‘오늘 이루었네’(이형기 작사, 이병욱 작곡) 음성공양에 이어 법인스님(전 조계종 교육부장)을 법사로 모시고 법문이 진행되었습니다.  

 



 

 법문에서 법인스님은 “지리산 실상사에서 사는데, 한 달에 한 번 절 아래 마을 주민들과 공양도 하고 차담도 하고, 약사전에서 함께 기도도 올리는데 할아버지들은 잘 안오고 보살님들이 아주 좋아한다”면서 “얼마 지나니 마을주민들이 마을회관으로 스님들을 초청하는데, 아! 마을주민들이 스님들을 믿는구나, 신뢰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절의 존재 이유, 스님이 존재해야하는 이유는 공동체, 즉 우리가 함께 잘 사는 것이어야 한다”라고 했습니다. 또한 스님은 “너도 빛나고 나도 빛나는 삶, 이것이 곧 수행이며 마하반야바라밀은 ‘깨달음이 일상의 삶으로 구현되어지이다’로 정의할 수 있다”라고 했습니다. 

 


 

 이어서 법인스님은 법문의 본 주제와 관련하여 “틱낫한 스님을 가까이서 뵌 적이 있는데, 틱낫한 스님이나 달라이라마와 같이 큰스님들은 그 표정, 태도, 눈빛이 자애로움 그 자체더라”면서 틱낫한 스님의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 ‘화합의 숲’을 소개했습니다. 스님은 “숲은 여러 나무들이 모여서 숲이 되듯이, 사람은 더불어서 함께 살 수 밖에 없다는 것, 즉 내 마음에 맞는 상황과 내 마음에 맞는 사람들만 만나면서 살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해야한다”라며 “이것이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첫 번째 화살”이라고 했습니다. 

 


 

 계속해서 법인스님은 “그런데 중요한 것은 두 번째 화살을 맞지 않아야한다”라고 강조하며 “두 번째 화살은 바로 내 마음을 다스리는 것으로 갈등과 다툼의 상황이 발생하면 침착, 조심, 존중, 경청의 태도가 중요한데, 이를 유지하면 두 번째 화살을 피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특히 스님은 “화합을 해야할 때, 화합의 대상에 비해 도덕적으로, 교양적으로 우월감을 갖지 않아야 한다”라고 재차 강조하며 “‘두 번째 화살을 맞지 말라’, ‘중생공양이 제불공양’이라는 두 가지를 오늘 법문의 화두처럼 염두에 두기 바란다”면서 법문을 마무리했습니다.   

 

 법문에 이어 불광토요법회 발원문과 마하반야바라밀 정근, 금주의 다짐을 함께 했으며, 보현행원과 사홍서원으로 법회를 마무리했습니다. 

 

 

금주의 다짐

오늘 우리는 몇 번 남을 칭찬하였던가. 오늘 우리는 몇 번 남의 허물을 말하였던가. 칭찬하면 태양이 나의 주위에서 빛나고, 비방하면 어둠이 나를 감고 돌아간다. 칭찬하는 마음에는 천국이 열려가고, 비방하는 발길에는 가시덤불 엉기나니.

입은 진실과 광명을 토하는 문이다. 언제나 찬탄과 기쁨을 말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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