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언(眞言)에는 강력한 에너지가 존재한다, 자현스님(월정사 교무국장, 중앙승가대 교수), 12월 셋째주 불광토요법회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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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23.12.16 조회1,863회 댓글0건본문
[법문 영상보기] https://youtu.be/nOPDn1TVjDM
대한불교조계종 불광사(주지 동명스님)는 불기 2567(2023)년 12월 16일(토) 10시 30분, 경내 보광당에서 12월 셋째주 불광토요법회를 봉행했습니다.
이날 법회는 삼귀의와 마하반야의 노래, 부처님전 헌다로 시작된 예불에 이어 보현행자의 서원 제5 참회분을 수지독송했습니다. 파라미타합창단의 범조스님 작사, 길옥윤 작곡 ‘생명의 빛’ 음성공양에 이어 자현스님(월정사 교무국장, 중앙승가대학교 교수)의 법문으로 이어졌습니다.
이날 법문에서 자현스님은 “주역의 건괘에 '종일건건석척약려무구'라는 구절이 있는데, ‘하루종일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해질녘에 반성해보면 허물은 없다’라는 뜻”이라며 “흔히들, 노력하면 왜 알아주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자신을 반성하고 노력하는 자세는 참 귀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스님은 “예불을 하다보면 보궐진언이라는 것이 있는데, 혹시라도 빠진 것이 있다면 그것을 보충하겠다는 정신이 담긴 것”이라며 “이런 자세로 계속 산다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에 우리 불교에서는 월단위로는 초하루나 보름, 연단위로는 연말연시, 정초기도와 같은 계기를 활용해서 기도하고 점검하고 노력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서 자현스님은 “진언(眞言), 즉 ‘진리의 말’에는 강력한 에너지가 존재한다”면서 “진언은 엑기스와 같은 것이라 할 수 있는데, ‘신묘장구대라니’, ‘아제아제 바라아제’와 같은 진언을 통해서 기도하고 내 자신을 맑히고 바로하려는 마음자세를 가다듬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연말이라 한 해를 되돌아보면 부족함과 아쉬움이 있었을텐데, 그것대로 돌아보면서 앞으로 보다 활기차고 행복한 미래를 열기위해 기도하는 마음으로 만들어 가면 좋겠다”라고 당부했습니다. [법문 영상보기] https://youtu.be/nOPDn1TVjDM
법문에 이어 불광토요법회 발원문, 금주의 다짐을 다함께 했으며, 보현행원과 사홍서원으로 법회를 마무리했습니다. 한편, 매주 토요일 천팔십일기도 금강경 독송은 불광토요법회를 마친 후 오후 3시, 대웅전에서 봉행합니다.
금주의 다짐
아무리 어두운 구름이 덮여 오더라도 태양은 거침없이 찬란한 빛을 부어댄다. 아무리 고난과 불안이 밀어닥쳐도 우리의 희망, 우리의 전진을 가로막지는 못한다. 구름을 벽으로 아는 자에게 길이 막힌다. 구름을 두려워 떠는 자에게 불행이 온다. 고난과 불행은 움직이는 필름의 영상과 같이 나타났을 때 사라진다. 그것은 그림자다. 두려워 말고 흔들리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자. 희망과 용기와 자신을 더하고 성공을 꿈꾸자. 영겁의 생명, 진리의 태양은 지금 우리의 가슴을 뛰고 시시각각 우리의 결단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