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셋째 주 일요법회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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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11.07.18 조회24,620회 댓글0건본문
요 며칠간은 아침마다 베란다의 창문을 여는 것이 습관처럼 되어있다. 이제는 그만 비가 그쳤으면 하는 걱정 때문이다. 오늘은 모처럼 비가 멎었다. 참으로 반갑다.
제헌절이라 태극기를 내다 걸었다.법회에 나갈 준비를 서두르는 마음까지 밝아지는 듯 하였다.
백중기도 기간이라 여느 때보다 더욱 많은 법우님들이 절을 찾으시지만, 오늘은 지난 주 보다도 더욱 법당의 인구밀도가 높은 것은 모처럼 맑은 날씨 의 탓이었을 것이다. 이는 조상님께 공경심의 천도를 위한 기도가 지극함을 뜻하고, 스님의 법문을 듣고 부처님 법과 마음의 양식을 얻어 지금 생존해 계신 조부모, 부모님께 효성을 가지는 것 또한 중요할 것이다.
오늘은 각화사 주지스님이자 문도스님인 혜담스님의 법문이 있었다. 언제나처럼“댁네 편안하시고 마음도 청안하시지요?”라면서 법문을 여셨다.
-우리나라의 불교종단이 많은데 모두 경전의 구절을 따서 태고종, 천태종, 법화종 등 이라고 하는데‘조계종’은 산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혜능조사께서 법을 얻은 중국의 조계산이라는 말이다.
-혜능조사는 동선사에 계시는 5조(五祖) 홍인대사께 금강경을 배우려고 제자로 들어가 여덟 달 동안 행자생활을 하다가‘응무소주 이생기심(應無所住 而生其心/마땅히 머무를 바가 없이 그 마음을 낸다)’이라는 스승의 설법을 듣고 감동을 받았으며, 다음의 오도송을 드리고 홍인대사의 법맥을 이은 6조(六祖)가 된다.
>하기자성본자청정(何期自性本自淸淨)-나의 본 성품이 본래 스스로 청정함을 알았으며,
>하기자성본불생멸(何期自性本不生滅)-나의 본 성품이 본래 생멸하지 않음을 알았으며,
>하기자성본자구족(何期自性本自具足)-나의 본 성품이 본래 스스로 구족함을 알았으며,
>하기자성본무동요(何期自性本無動搖)-나의 본 성품이 본래 동요가 없음을 알았으며,
>하기자성능생만법(何期自性能生萬法)-나의 본 성품이 능히 만법을 냄을 알았을까.
-케냐의 사파리공원에 살던 사자가 동물원에 들어왔다. 그 사자는 공원에서는 스스로 먹을 것을 사냥하고 주위를 경계해야 하지만, 동물원에서는 때에 맞추어 먹이가 주어지고 건강관리까지 받는다. 그렇다고 그 사자가 행복할까? 사자의 극락은 케냐의 공원인 것이다.
-이와같이 우리는 지금 이곳, 현세가 극락임을 알아야 한다. 자신이 처해진 환경에서 모든 것을 얻을 수 있다. 병이 나면 병을 낫게 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이웃을 돕고, 열심히 생활하는 것이 극락생활인 것이다.
-많은 염송기도(석가모니불 정근, 관세음보살 정근, 지장보살 정근 등)는 실체를 떠올리면서 할 수 있지만, 마하반야바라밀 정근은 모습이 떠올려지지 않는다. 실체가 없기 때문이다. 혜능조사께서 법성인 우리들의 본 성품이 청정하고 불생불멸하여 생사를 초월하고 본래로 구족하고 동요가 없이 창조적인 힘을 가지고 있다고 한 데에서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상은 스님의 법문을 요약한 것이다.
보광당 법회 대기중
보광당 백중기도(시식) 중
3층(영상으로)
오늘부터 대웅전까지
보광당 법회 중 본공스님의 학생법회
송파 22구의 기와불사 접수 봉사
현관에서는 법우맞이 봉사
그 외의 법회의 소식은,
-오늘 오후 2시에 불광법당 중창불사의 본격시동을 위한 안전기원법회를 가졌다. 행사 시작 전까지 흐리던 날씨가 화창하게 빛나 원만한 공사를 예감하게 되었다.
-오후 1시에는 지난 주 부촉을 받은 제8대 회장단에서 회주스님과 원로거사(보살)님을 모시고 남원돌솥집에서 점심공양으로 대접하였다. 중요한 시기에 소임을 받아 원로님들의 지원과 협조를 요청하고 감사의 인사를 하는 자리였다. 이 자리에서 자연성보살님(광덕스님 시절에 불광사에 큰 역할을 하셨으며 대웅전에 모셔진 광덕스님의 초상화를 보시 하신 분/압구정동 거주. 86세)께서 불사금으로 1억원을 선뜻 내 놓으셨다.
자연성보살님의 중창불사금 1억원 전달.
원로거사님과 공양 중
-다음 주 토요일(7월 23일) 오후 2시부터 5시 까지 교육원 3충에서‘불광연구원 광덕사상 학술연찬회’를 개최한다.주제는‘의식개혁과 문서포교’이며, 주제발표는 이덕진 창원대교수, 김성연 원각사상 연구원의 연구원, 이미향 동국대 강사가 해 주신다.
불광형제 여러분, 이제 장마가 끝이 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다고 합니다. 건강에 더욱 유의하시고 다음 주 일요일에 또 만나 뵙겠습니다.
나무마하반야바라밀...
아래사진은 철영스님의 어린이 법회중(불광유치원 강당)의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