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55년 9월 셋째 주 일요법회 스케치입니다. > 불광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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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55년 9월 셋째 주 일요법회 스케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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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11.09.19 조회25,23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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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55년 9월 셋째 주 일요법회 스케치▶

언제부턴가 코스모스는 제 철을 잘 알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가을의 대표적인 꽃이라고

알려져 있으나 여름에도 피게 되니 좀 미운생각이 들었는데, 오늘 아침 불광사로 가는 길

가에 피어있는 코스모스는 예쁘고 화사해 보였습니다. 갑자기 서늘해진 기온과 어우러지

니 이제야 제 모습이라 그런 생각이 든 것입니다.

지난 일요일은 추석으로 인하여 법회가 없었고 두 주 만에 법우님들을 뵈니 반가웠습니다.

이와같이 우리의 생활은 불광법회를 통하여 한 주의 에너지를 얻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반야법문을 해 주시는 혜담스님께서 언제나 다름 없이 "댁 네 편안 하시지요? 마음도 청

안하시구요?" 라고 인사하시면서 맑은 가을 날에 형제여러분들과 법회를 함께하니 기

쁘다.라고 하시면서 법문을 여셨습니다.

오늘의 법문의 주제는「다툼이 없는 삼매(無諍三昧)를 얻는 사람」입니다.

-탐욕을 부리다가 뜻대로 안 되면 괴로워하고 그 탓을 남에게로 돌리는 것이 대부분의 사

람들의 삶이다. 그러나 그러한 삶에 저항하여 거기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는

데 부처님은 이를 아라한이라고 하였다.

-아라한은 탐욕과 고뇌와 투쟁에 물들지 않는다. 혜능조사는 무쟁이라 하여 끊을 만한

번뇌나 탐진치도 없으며 내외가 항상 고요한 것을 말한다고 하였다.

-경에서 말하는 반야바라밀이란,

첫째,모든 현상적인 존재나 개념이라는 것이 거짓된 것이라는 것을 아는 것이다. 너와

나를 구분하기 때문에 대림과 갈등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둘째, 현상적인 존재를 넘어선 곳에 반야바라밀이라는 실상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다. 그리고 반야바라밀의 위력이란 청정한 본성 즉 자신이 부처님과 같은 생명이라

는 실상과 일체가 되는 것이다.

사람이 소와 같은 동물과 다른 것은 자신이 사람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괴로움을 느낀

다.

소는 일을 힘들게 하면 고통은 있으되 괴롭다는 느낌을 가지지는 못한다.

-이러한 반야바라밀의 위력이 자신 위에 나타날 때에 무쟁삼매가 나타난다. 즉 주변의

쟁란이 없어지기 때문에 집착이 없어지고 욕심을 여의게 되며 욕심이 없으니 자연히

쟁란은 일어나지 않게 된다.

요즘 불교텔레비전에 방영되는 성철스님의 법문 모음에 내외성찰이 라고 자주 말씀

하시는데 그것이 무쟁삼매인 것이다.

-어느 텔레비전의 드라마에 암 말기환자가 항암치료를 거부하며 조용히 여행을 떠나자 친

구의사가 "왜 보람있는 일을 하지 않는가?"라며 치료를 권하자 그 환자는 "보람있는 일

이 무엇인가. 지금의 현 생활을 영위하는 것이 보람있는 일이다"라고 하였다.

-법구경 197 ~ 199의 게송을 읽어 주시면서 법문을 마치셨습니다.(스님의 빠른 말씀을 받

아 적지 못하여 인터넷에서 찾아 옮깁니다).

197 : 원한 많은 사람들 속에서 원한 없이, 미워하는 사람들 속에서 미움 없이, 진정 행

복하게 살자.

.198 : 병든 사람들 속에서 건강하게, 아파하는 사람들 속에서 아픔 없이, 진정 행복하게

살자.

.199 : 쾌락을 쫒는 사람들 속에서 쾌락을 쫒지 말고, 갈망하는 사람들 속에서 갈망 없이,

진정 행복하게 살자.

 

◀오늘의 공지사항▶

▶불교기본교육 제56기 수계 및 수료식이 있었습니다.

▶불광생태길라잡이 행사가 전륜당 및 송파나루공원에서 있었습니다.

▶불광법당 재건축 불사기념 황서이 서화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다음 주 토요일(9월 24일) 저녁 7시부터 11시까지 중창불사 원만성취 1080배 정진이

봉행됩니다.

▶봉정암 성지순례(10월 11일(화) ~ 12일(수))에 동참하실 분은 사무실에 연락하시면 됩

니다.

▶마하보디 합창단 남성 단원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연화부원(거사)을 모집하고 있으며 9월 21일(수) 저녁 7시부터 의식교육을 합니다.

법회 후 전 불광법회 회장 현선거사님께서 제8대 회장단과 원로거사님 몇 분을 초청하

여 점심공양을 대접하는 자리에서 "중창불사의 중대한 시기에 회장의 소임을 맡아주신

회장단에 감사한다. 우리 불광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기구는 회장단이다. 사중의 스

님들과 힘을 합하여 원만한 불사가 이루어지도록 노력해 달라.우리도 함께 힘을 보태

겠다"고 하셨습니다. 다시한번 소임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고 전 법우님들과 같이 불사의

원력을 충전하고 알뜰한 살림살이로 반듯한 법당을 건축하리라고 다짐을 하게 됩니다.

법우님들, 절후 상 추분이 다음 주 금요일입니다. 결실의 계절, 풍성한 마음으로 알찬

한 주를 만드시기 바랍니다. 나.무.마.하.반.야.바.라.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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