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크로드를 가다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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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11.10.10 조회25,545회 댓글0건본문
실크로드 성지순례를 다녀왔습니다.
여덟째날 9월 30 대자은사 대흥선사 그리고 병마용...
전날 오랜만에 한식으로 저녁을 먹고 나니 속이 편안하고 마음도 더없이 평화로웠습니다.
음식이 그 사람을 만든다더니.. 나물에 된장에 삼겹살까지 참 깜찍한 반전이었지요. 그리고 발맛사지까지.
중국에는 크게 약 8종파의 불교가 있으며 6개 종파의 종조사찰이 이곳 서안에 있는데
그중 밀종인 대흥선사를 참배하고 현장스님이 주석하셨다는 대자은사를 찾았습니다.
~ 정말 어제의 음식이 효과가 있었나봅니다. 모두 웃고있네요 ㅎㅎㅎ~.
현장스님은 실크로드를 따라 인도 나란다대학 등 약17년간 공부하고 645년 돌아오셨지요.
10만리길 왕복하며 기록한 대당서역기 여행기는 그 시대의 지리와 역사 문화 생활습관을
연구하는 귀중한 자료라고 합니다. 뒤에 보이는 대안탑에 서역에서 가져온 불서를 보관하고
번역을 하신 자은사는 구역의 구마라집스님과 신역의 대가로 우리들이 날마다 독송하는
반야심경을 번역한 분이라 더 의미있고 소중한 순례가 되었습니다.
~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 관자재보살 ...로 시작하는 관자재.. 는 "보는것에서 자유로운" 이라는
의미로 민족(한국)의 경계를 넘어 불교 전체의 흐름도 함께 볼줄아는 불자가 되어야 부처님 가르침도
세계화 할수 있다는 말씀에 우리들의 편협함도 반성하며...외형적 통합에서 내면을 통합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조금은 알것 같았습니다.
~ 진시황릉 옆 에서 발견된 병마용 무덤입니다. 지금도 계속 발굴 중인데요..
살아서 걸어나올듯 표정이 생생합니다.
자신의 언어로 설명을 듣고 있지만 자신만의 사유로 필터링하여 기억하겠지요...!
이번순례를 하는 내내 새로운 문화적 충격도 신선했지만 가는곳마다 부처님을 만나고 선지식들의
숭고한 숨결과 정신을 느낄수 있어서 더없이 행복한 순례가 되었습니다. 회주스님은 늘 일행을 격려하고
불법을 보호하고 전법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하셨습니다. 또 수승한 도반들과 좋은인연이
되어 정말 행복하고 감사한 순례였네요. 그 환희심에 용기를 내어 부족한 솜씨지만
글을 올리게 되었고 이제 실크로드성지순례 글을 회향합니다. 나무마하반야바라밀...()
~~
~ 그리고...
고대 실크로드 지도를 보니 중국 장안에서 그리스 이집트 그리고 인도 등 4대 문명발상지로
동서양을 왕래하며 인류의 문명이 교류했음을 알수 있네요.
이번엔 북경 ~ 우루무치~트루판 ~ 돈황을 거쳐 다시 서안으로 돌아오는 순례였지요..!
다음에는 파미르고원을 넘어 인도 나란다 대학까지 순례하는 2차 실크로드순례기획을
계획하고 있답니다. 일년이나 2년 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