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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룡사에서 열린 조계종 강남지역 사암연합회 창립총회. |
조계종 강남지역 사암연합회(회장 정우스님)는 오늘(12월16일) 오후 2시 서울 구룡사 만불보전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조계종 사찰의 위상 강화와 포교 활성화에 매진할 것을 다짐했다. 강남지역 사암연합회 출범으로 강남권 포교의 구심점이 마련됨으로써 그동안 침체되어 있던 강남지역 포교와 조계종이 추진하고 있는 수도권 포교가 더욱 활기를 띌 전망이다.
조계종 강남지역 사암연합회는 지역 사회의 발전과 조계종 스님들의 교류를 지난 6월부터 준비모임을 갖고 창립을 준비해왔다. 지역 사찰 주지 스님들을 중심으로 불교 포교를 위한 사암연합회 창립의 뜻을 모았고 이후 6개월 만에 사암연합회가 창립되는 결실을 거뒀다.
현재 강남지역 사암연합회에는 강남구 4곳, 서초구 18곳, 송파구 5곳, 강동구 8곳 등 총 35곳의 사찰이 회원 사찰로 동참하고 있다. 향후 주요 사업으로는 △강남지역 사찰의 연대와 협력 도모 △수도권 포교 활성화를 통한 불교 중흥 △지역사회 통합과 발전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창립총회에서는 사암연합회 고문에 서울 금강선원 선원장 혜거스님을, 회장에 서울 구룡사 회주 정우스님을 각각 추대했다. 이와 함께 지홍스님(서울 불광사 회주), 진화스님(서울 봉은사 주지), 법안스님(서울 대성사 주지), 덕천스님(서울 동명불원), 지유스님(서울 비구니회관 법룡사 주지)을 부회장으로 추대했다.
이날 총회에서 초대 회장으로 추대된 정우스님은 “강남 지역은 종교분포가 개신교, 가톨릭, 불교 순으로 불교세가 약한 지역으로 지역 사찰들이 진심과 원력을 세우고 힘을 모아 많은 이들에게 부처님의 법음을 전하도록 해야 한다”며 “앞으로 부처님의 전도선언을 실천덕목으로 삼아 활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암연합회 고문 혜거스님도 격려사를 통해 “강남지역 포교와 불교발전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터전이 마련돼 기대된다”며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시대가 원하는 일에 앞장서 나갈 수 있도록 이 모임이 원만하게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창립총회에 참가한 사부대중 300여 명은 “정법의 기치를 높이 들고 전법과 교화에 새바람을 불어넣어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불교, 시대의 빛이 되는 불교가 될 것”을 부처님 전에 서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