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공스님 포살 데뷔(4월 첫째주 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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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12.04.03 조회27,115회 댓글0건본문
첫째 주 일요법회는 포살법회가 있는 날입니다.
4월의 첫날을 회주스님의 법문으로 기분 좋게 맞이했습니다.
회주스님께서는 4월로 들어서니 올해의 반이 지나간 것 같다고 하십니다.
조급한 마음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고 합니다.
오늘의 법문은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하여 부처님이 이 세상에 오신 이유와
중생의 고통의 모습을 살펴보고
우리 안의 완성자로서의 부처님의 성품을 현실로 드러내는 방법에 대해 말씀해 주셨습니다.
법문의 자세한 내용은 하단의 주보의 내용으로 대신합니다.
축 *****본공스님*****^^"
이번 달 포살부터 불광법회 지도법사이신 본공스님께서 포살을 진행해 주셨습니다.
오늘따라 포스가 팍팍 느껴지시나요!!!
회주스님께서 더 긴장하신것 같죠~~^^
설명을 곁들여 부드럽게 진행해주셨지요!
그래도 회주스님의 포살게송 읊으시는것을 못 들어 쬐금 아쉽긴 했습니다.
큰스님 생전에 본공스님의 은사이신 혜담스님께서도 포살을 진행하신 적이 있으셨다고 하니
본공스님께서도 참 뿌듯하셨을것 같습니다.
포살 법사이신 본공스님께 3배의 예를 올리고 정중하게 의식에 동참했습니다.
그리고 첫째주는 임원 부촉이 있는 날입니다.
~~부촉받으신 불광 임원 보살님들께 찬탄드립니다~~
" ~~~구름걷힌 달처럼 맑아지소서~~~"
의전팀*
도봉구, 보현구, 서대문구, 영등포구...공양간봉사*
(법문내용)
중생은 죄악이 깊고 두려움에 쌓여있다. 백 천겁 동안 부처님을 친견하지 못 해서 생사에 표류하며 온갖 고통 받을 때, 이들을 구하려고 부처님이 세상에 오셨네. - 화엄경 -
지금 우리 사회는 크고 작은 갈등에 직면해 있다. 양극화의 심화로 빈부격차는 더욱 벌어져가고 국민들의 삶은 날로 고통에 시달리고 지쳐있다. 생태환경, 민족통일, 국민소통, 분배의 문제로 정부와 국민들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이에 대한 주도권을 지닌 기득권과 정치권력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기 보다는 자신들의 이익만 채우기에 급급한 모습에 마음이 아프다. 만약 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다면 이러한 문제들을 어떻게 대면하실까?
부처님께서는 세상에 태어나시자마자 ‘이 삼계의 중생들이 모두 괴로움에 빠져있으니 내가 이들을 편안하게 하리라.’고 말씀하셨다. 일체 중생을 모두 평화스런 삶을 누리게 하겠다는 뜻이다.
부처님이 현재 이 세상에 계셨다면 우리에게 닥친 많은 문제들을 모른 척 하지 않으시고,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해 먼저 앞장서 나스셨을 것이다. 수많은 경전의 내용에서 알 수 있듯이 부처님은 중생들이 여러 가지 이유로 싸우고 갈등할 때 대중 속으로 직접 들어가 문제를 해결하셨다. 말씀뿐만 아니라 몸으로 직접 낮으셔서 우리의 고통을 함께 아파하셨다. 그리고 중생들의 어리석음을 깨우쳐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하셨다.
강 하나를 사이에 두고 지내던 두 부족의 이야기가 있다. 어느 날 그들이 사는 곳에 가뭄이 들자 부족은 서로 강물을 쓰겠다고 싸우게 된다. 말다툼이 커져 전쟁까지 불사하게 되자 이 모습을 보신 부처님께서는 직접 그들 곁으로 나아가 말씀하셨다. 상대를 적으로 여기는 어리석음을 버리고 함께 힘을 모아 이 어려움을 극복하라고 가르쳐주셨다. 부처님의 말씀을 들은 두 부족은 잘못을 뉘우치고 힘을 합쳐 가뭄을 이겨낼 수 있었다. 사람과의 관계에서 갈등이 일어나는 것은 나만이라는 아상 때문이다. 그렇기에 문제가 생기면 모든 책임을 서로 떠넘기면서 남 탓만 하기 바쁘다. 이런 상황에서 갈등이 해결되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 나만 생각하는 아상을 내려놓고 상대방의 말에도 귀 기울이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법구경> 우리가 부처님께 귀의한다는 것은 부처님의 가르침대로 살고, 부처님을 닮아가겠다는 의미이다. 부처님 앞에서 오직 나와 내 가족만을 위한 기도를 하고 있지는 않는지 돌이켜봐야 한다. 부처님께서는 중생의 아픔에 대해 연민을 가지셨고, 그 아픔에서 우리들을 구하고자 하셨다. 우리 역시 부처님이 말씀하신대로 많은 사람들의 안락과 이익을 위해 살아가야 한다. 부처님과 같은 원력을 세워,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소외계층에게 따뜻한 온정을 베풀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부처님이 우리 곁에 오신 뜻을 잘 받드는 일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