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紀 2556년 3월 둘째 주 일요법회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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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12.03.12 조회26,988회 댓글0건본문
오늘과 같은 일요일에는 불광법당 재건축 현장은 문을 닫고 쉽니다. 그래서 공
사는 진행되고 있는지 하는 분들이 계신 것 같습니다. 어제 요양센터 봉사활동을
하러 나온 길에 한창 지하 굴착을 하는 현장을 둘러 보았습니다. 암반이 나타나
어려운 공사가 이어지고 있으나 이제 며칠 정도만 더 작업을 하면 굴착이 마무리
된다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여름이 올 쯤에는 지상으로 벽체가 드러나게 될 것입
니다. 우리가 매주 법회를 잘 봉행하고 있는 힘으로 한 주간의 공사도 잘 진행되
고 있다고 여기면 틀림이 없을 것입니다. 오늘의 법회를 스케치 합니다.
◀오늘의 법문 요약▶
오늘의 법문은 법인스님(조계종 교육원 교육부장)께서, 주제는「청매조사 십무
익(十無益)」입니다.
>스님께서는 불광사에서 법문을 하는 때가 기다려지고 며칠 전부터 기분이 좋아
진다고 하십니다.
-그 이유를 생각해 보면‘불광의 법우님들은 언제나 맑고 활기가 있어 보여서
좋다.’고 하셨습니다.
-「불광을 품은 법인스님」이라고 해도 좋다면서 웃음을 주셨습니다.
(「해를 품은 달」이라는 요즘 시청률 1위의 텔레비전 연속극을 상기하면서...)
법문 중인 법인스님
법회중(보광당)
>청매조사(靑梅祖師)는 조선조 광해군 당시의 스님으로, 수행이 뛰어 났으며 선
지(禪旨)에 통달하였을 뿐만 아니라, 강학(講學)에도 밝았고 덕도 또한 훌륭하
였다. 항상 많은 대중을 영솔하고, 후학들에게 엄격한 규율 아래 심오한 교리를
가르쳤다.
-마음 속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이 초점이다.
.남이 보아 내가 잘 났고, 훌륭해 보이더라도 나 자신이 행복하지 않다면 아무
것도 아니다.
.반대로 남이 보아 내가 불행하고 힘들어 보인다지만 나 자신이 행복하면 된다.
.이와 같이 수행이라는 것은 내가 행복한 마음이 들도록 하고 거기에 만족하면
되는 것이다.
-기독교인들은 성경과 찬송가를 잘 하고 교회에서나, 같은 신자끼리는 최선의 행
동을 하지만 다른 곳 다른 사람에게는 그렇지 못한 것을 많이 보는데 안타깝다.
-청매스님은 다음의 열 가지 행을 하지 않으면 이익(소용)이 없다면서 수행의 근
본을 삼았다고 전해온다. (파란색은 주보의 내용을 그대로 옮긴 것임)
1. 심불반조 간경무익(心不返照 看經無益)
마음에 반조해보지 않으면 경을 보아도 이익이 없다.
-달라이라마 존자께서 18년간 감옥살이를 하면서 많은 고통이 있었으나 소감을 묻는
기자에게“하마터면 그들(중국인)을 미워할 뻔 하였습니다.”라고 하였다. 자비심
이 아닌가.
2. 부달성공 좌선무익(不達性空 坐禪無益)
본성의 공함을 깨닫지 못하면 좌선해도 이익이 없다.
3. 경인중과 구도무익(輕因重果 求道無益)
원인을 가볍게 생각하고 결과만 중하게 여기면 도를 구해도 이익이 없다.
-결과만을 여기면 원인과 과정은 무시된다.
-존경받는 시부모가 되려고 하지 말고 사랑받는 시부모가 되라.
4. 불지정법 고행무익(不知正法 苦行無益)
올바른 법을 알지 못하면 수행을 해도 이익이 없다.
-말과 마음이 일치되도록 하여라. 마음을 실어서 말을 하도록 하라.
5. 심비실덕 교언무익(心非實德 巧言無益)
마음에 진실한 덕행이 결여되었다면 아무리 말을 잘 해도 소용이 없다.
-마음을 실어서 말을 하도록 하라.
6. 흠인사덕 청중무익(欠人師德 聽衆無益)
남의 모범이 될 만한 덕성을 갖추지 못하면 대중을 모아도 소용없다.
-덕과 진실함이 있어야 한다.
7. 내무실덕 외의무익(內無實德 外儀無益)
알찬덕행이 없으면 겉으로 드러나는 위엄이나 형식은 소용이 없다.
8. 만복교만 유계무익(滿復驕慢 有戒無益)
뱃속에 교만만 가득하면 계행에 충실해도 소용이 없다.
-겸손하여야 한다.
9. 불절아만 학법무익(不折我慢 學法無益)
아만을 꺾지 않고는 법을 배워도 이익이 없다.
10. 일생괴각 처중무익(一生乖角 處衆無益)
대중과 화합할 줄 모르고 혼자 겉돌면 대중과 함께 살아도 이익이 없다.
*주보의 모든 내용(위 파란색 글)을 적었으므로 따로 첨부하지 않겠습니다*
같은시간 학생법회(본공스님)
◀오늘의 행사(공지)▶
>새터민(탈북자) 홈스테이 봉사자 모집이 거의 마감이 되었습니다.
-지난 주까지 신청이 미달되어 걱정을 하였으나 목표 봉사자 100여명이 다 찼습
니다. 역시 불광의 힘입니다. 동참해 주신 법우님 고맙습니다.
-신청자께서는 3월 16일(금) 13시 30분, 교육원의 교육에 참석하셔야 합니다.
-봉사일자는 3월 29일(목) ~ 30일(금)입니다.
>불기 2556년 부처님 오신 날 연등모연을 시작하였습니다.
-올 해에도 만등모연을 달성하여 3년 연속 기록을 세워보도록 합시다.
(등의 수량이 문제가 아니라 널리 부처님의 자비광명을 펴는데 목적을 두어야
함이 물론 중요합니다. 일만 가족에게 말입니다)
-또한 우리 불광의 봉축표어를 공모하고 있습니다. 3월 25일까지 사무국에 접수
해 주시고,
-각 구법회에서 따로 진행을 계획하는 봉축사업(이웃돕기, 위문행사, 거리전법,
연등 나누기 등)도 사무국에 접수해 주시기 바랍니다.
현관 법우맞이
>불광연구원 학술연찬회가 3개월 만에 개최됩니다.
-일시는 3월 31일(토)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장소는 조계사 불교역사기념관입
니다.
-주제는‘북한산성과 호국도량 북한사 중흥사의 재조명’입니다.
>불광교육원의 봄철 교육프로그램을 참조하여 각종 교육에 동참해 주십시오.
-기본교육(3개월)
-불광아카데미
.붓다와 서양철학자의 대화(12주)
.각묵스님의 아비담바 길라잡이(10주)
.하지권 작가의 초급디지털 사진촬영(6주)
.초기불전 읽기모임
>다도반에서 기초반 강좌(6개월)도 있습니다.
-장소는 구립송파노인요양원 2층, 개강은 4월 17일 낮 12시부터 14시입니다.
부처님께 올리는 찬불가(마하보디합창단)
맺는 말,
불교방송 라디오법회의 설법집을 모은 책 「진리에 귀의하고 진리를 등불 삼으
라」에서 종명스님은“계절의 부지런함은 우리 인간들의 복잡하고 무질서한 삶을
향해 철철히 베풀어 주는 법문이요, 가르침입니다. 자연이 우리에게 가르치는 가
장 큰 진리는 바로‘한결같음’의 중요성과 그를 바탕으로 한 삶의 지혜일 것입
니다.”라고 하셨습니다. 지난 겨울동안 생을 멈춘 것 같았던 나무들이 이제 기
지개를 켜고 새싹을 밀어 낼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멈추지 않았던
‘계절의 부지런함’이 아닐까요? 법우님들, 갑자기 찾아온 꽃샘추위에 감기에
조심하시고 행복한 한 주 되세요. 고맙습니다.
나.무.마.하.반.야.바.라.밀...< >...
표지사진은 금년 부처님 오신 날의 연등을 미리 만들어 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