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력 윤 3월 초하루 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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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12.04.23 조회27,253회 댓글0건본문
음력 윤 3월 초하루 법회가 4월 21일(토) 10시 30분부터 봉행되었습니다.
예로부터 윤달은 "썩은 달" 이라고 하여, "하늘과 땅의 신(神)이 사람들에 대한 감시를 쉬는 기간으로 그때는 불경스러운 행동도 신의 벌을 피할 수 있다" 고 널리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윤달에는 이장(移葬)을 하거나 수의(壽衣)를 하는 풍습이 전해 내려왔습니다.
이 윤달의 초하루 법회에 회주 지홍스님께서 "바라는 대로 이루어진다" 라는 주제로 법문이 있었습니다.
초하루 법문 내용 (바라는 대로 이루어진다)
희망을 가져라. 희망의 결과는 행복이니라. 저 새들까지도 언제나 바라면서 그 희망에 충만해 있으니 비록 그것은 멀고 오래더라도 끝내 희망은 이루어지리라. <본생경>
그리스 신화에 피그말리온 왕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세상의 그 어떤 여성에게도 관심이 없었던 왕은 자신이 원하는 모습 그대로 여인의 조각상을 직접 만들고 사람처럼 대하다가 결국 조각상과 사랑에 빠지게 된다. 사랑의 신 비너스는 그의 마음을 헤아려 조각상에게 생명을 불어넣어 사람으로 만들어 주었다.
이처럼 어떤 일에 대해서 꼭 내가 원하는 대로 되리라 믿고 행동하면 그 기대대로 변화한다는 것이 ‘피그말리온 효과’이다.
미국의 유명한 심리학자인 로버트 로젠탈은 이 피그말리온 효과를 실험을 통해 입증해냈다. ‘로젠탈 효과’ 라고도 부르는 이 실험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그는 한 초등학교의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지능검사를 실시했다. 그리고 무작위로 각 반의 20%를 추출하여 담임교사에게 위의 학생들이 학습능력에 뛰어난 재능이 있다고 말했다. 8개월 후의 재검사에서 그 20%의 학생들의 성적과 학습능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선택된 학생들은 공부에 특별한 재능이 없는 평범한 아이들이었지만 교사의 학생에 대한 기대와 관심에 따라 학생의 능률이 달라진다는 결과를 보여준 것이다.
믿음은 이렇게 큰 힘을 가지고 있다. 내가 누군가에게 기대하는 것이 있으면 상대방은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을 하게 된다. 피그말리온 효과는 우리 생활 속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자녀에게 잘 될 거라는 믿음을 주고 항상 너를 믿고 있다는 신뢰를 보여주는 것, 기도를 할 때 불보살님이 우리를 지켜보시면서 가호하고 계시다고 생각하면서 기도하는 것이다. 간절한 열망과 할 수 있다는 믿음이 꿈을 이루게 하는 것이다.
몇 년 전 베스트셀러가 되었던 ‘시크릿’이라는 책에 ‘나쁜 것을 멀리하고 좋은 것을 끌어당기라’는 내용이 있었다. 우리가 어떤 생각을 하느냐에 따라 불행도 얼마든지 긍정적인 것으로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다. 어떤 사람은 매일 아침 일어나서 세수하기 직전 거울을 보면서 자신을 향해 활짝 웃는다고 한다. 하루를 기분 좋게 시작한다. 내 삶에 행복한 기운을 채우기 위해서이다.
부처님께서는 ‘현재의 우리 모습은 과거에 우리가 했던 생각의 결과’라고 말씀하셨다. 현재 내 삶의 모습이 그다지 만족스럽지 않다면 지금부터 바꿔나가면 된다는 것이다. 우리에게는 우리가 생각한대로 결과를 얻을 수 있는 힘이 내재되어 있기 때문이다.
모든 것은 우리 마음먹기에 달렸다. 어려운 일이 생기더라도 희망을 잃지 말고 잘 헤쳐 나갈 수 있다는 기대와 믿음을 가져야 한다. 모든 것은 반드시 우리가 바라는 대로 이루어진다.
@ 회주스님께서 직접 축원해 주셨습니다.
@ 초하루에 함께해 주신 대중(아래는 사회 보시는 보현성 보살님)
@ 회주스님의 법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