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호법법회 봉행, '봄꽃의 마음으로 우리 자신을 대전환하는 원력을 세워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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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24.03.06 조회1,698회 댓글0건본문
[법문 영상보기] https://youtu.be/L0PYoazcXqI
대한불교조계종 불광사(주지 동명스님)는 3월 호법법회를 3월 6일(수) 10시 30분, 경내 보광당에서 봉행했습니다.
이날 법문에서 신달자 시인의 「개나라꽃 핀다」라는 시로 운을 뗀 주지스님은 “이른 봄에 피는 꽃은 참 감동적으로 채 녹지 않은 땅에 뿌리를 두고 앙상한 가지에서 꽃을 내미는 나무들의 법력은 경이롭다”면서 “봄꽃을 보면서 봄꽃의 마음으로 수행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했습니다.
주지스님은 “우리의 삶에서도 봄꽃이 추운 겨울 인고의 시간을 견디고 또 견디듯이 어려운 일이 있을 때면 눈보라를 견디는 꽃눈처럼 인욕바라밀을 실천해야하며, 어떤 일이든 때가 있듯이 조급해하지 말고 시절인연을 기다리는 자세와 척박하고 어려운 환경과 조건을 탓하지 말고 자기 본분에 충실해야한다”라고 했습니다.
또한 스님은 “나무는 봄꽃을 피우면서 이전과는 확연히 달라지는데, 꽃이 개화할 무렵 이파리가 돋아나면서 푸르른 나무로, 신록의 숲으로 세상을 변화시킨다”면서 “봄꽃이 피는 시기는 수행자에게는 출가할 무렵이고, 불자들에게는 기본교육을 받을 때거나 초심자로 공부할 때에 해당한다”라며 “이번 봄에 봄꽃을 보면서 우리 자신을 대전환시키겠다는 원력을 세워보길 바란다”라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