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안거 결제, 하안거 바라밀 기도 입재 > 불광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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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안거 결제, 하안거 바라밀 기도 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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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12.06.05 조회27,62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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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오신날이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올해는 3월 윤달이 있어, 음력으로 시작하는 하안거가 예년에 비해 늦었습니다.
더운 여름 한곳에 대중들이 모여, 대중과 함께 정진하는 하안거 결제가 시작되었습니다.

하안거 결제 및 바라밀 기도 입재를 맞아 회주스님께서 "마하반야바라밀"이라는 주제로 하안거 결재 법문을 해 주셨습니다.
오늘 하루 산중 사찰이나 선방의 수행을 우리 재가자 들은 따라 가지 못하지만, 도심에 맞는 불광사에 맞는 수행을 개개인이 찾아 하안거 기간동안 정진 하라는 법문을 해 주셨습니다.

 법회보 내용

반야바라밀이란 일체 제법이 실로 깨뜨릴 수 없고 무너뜨릴 수 없어서 부처가 있거나 없거나 항상 머물러 있는 모든 법의 모습(法相)이며 법의 자리(法位)이다. 부처나 벽지불 ․ 보살, 성문, 인천이 만든 것이 아니거니와 하물며 그 밖의 미약한 중생이리오. 또 항상 함도 한 변이요 단멸함도 한 변이니, 이 양변을 여의고 중도(正道)를 행함이 반야바라밀이니라.           - 대지도론 -

   반야바라밀은 무상의 지혜이고 제불의 어머니여서 모든 법보 가운데 제1의 보배이다. 만약 사람이 들은 바대로 일심으로 반야바라밀을 믿고 공양한다면 어찌 현세와 미래의 공덕을 얻지 않을까 보냐! 다만 사람들이 일심으로 공양하지 않고 또한 선세의 중죄 때문에 반야를 공경하더라도 위와 같은 공덕을 얻지 못하는 것이지 반야에는 허물이 없다.           - 대지도록 권 제58 - 

   모든 보살마하살은 최상의 깨달음을 이루고자 하는 마음을 내어서 많은 중생을 안온하게 하고 무량의 중생으로 하여금 즐거움을 얻게 하며, 모든 하늘과 사람을 연민하기 때문에 그들을 요익케 한다.                  
- 마하반야바라밀경 문지품 제45 -


   일체 중생이 원하는 것인 음식, 의복, 와구, 향료, 방사 등을 만족시키려고 하면 반드시 반야바라밀을 닦아야 한다. 한량없는 모든 중생을 자기 힘으로써, 눈이 먼 사람을 보게 하고, 귀가 먼 사람을 듣게 하며, 벌거벗은 사람에게 옷이 있게 하며, 굶주리고 목마른 사람을 포만하게 하려고 하면 반드시 반야바라밀을 행해야 한다.                     
- 마하반야바라밀경 서품 제1 - 

   아름다운 가족 (내 탓이니 울지 마오)
   갓 시집온 어린 새색시가 하루는 홀로 부엌에 쪼그리고 앉아 울고 있었다. 남편이 아내를 발견하고 이유를 물었다. “실수로 밥을 태웠어요. 이를 어쩌면 좋지요?”
남편이 아내의 등을 토닥거리며 말했다. “울지 마오, 오늘 내가 바빠서 물을 많이 길어오지 못해 밥물이 모자라 탔나 보구려. 미안하오. 내 탓이오.”
   새색시는 남편의 말에 감격하여 더욱 크게 흐느꼈다. 마침 부엌 앞을 지나던 시어머니가 그 광경을 보게 되었다. 시어머니는 며느리가 왜 우는지 묻고 나서 이렇게 말했다. “내가 늙어서 이제 밥 타는 냄새도 못 맡는구나. 미리 일러주지 못했으니 다 내 탓이다. 아가, 울지 마라.” 그때 이웃집에 갔다 돌아온 시아버지가 고부간의 대화를 듣고 끼어들었다. 
   “다들 그런 말 말아라. 내가 힘에 부쳐 장작을 잘게 패지 못해서 생긴 일이다. 장작불이 너무 세면 밥이 타는 건 당연하지. 미안하다. 아가, 다 내 탓이니 울지 말거라.”
새색시는 시아버지의 말을 듣고 더욱 크게 흐느꼈다. 가슴이 훈훈해져 한 끼쯤은 굶어도 배가 고플 것 같지 않았다. 새색시는 옷고름으로 눈물을 훔치고 다시 쌀을 씻어 밥을 안쳤다. 
  - 이야기 속에 담긴 긍정의 한 줄에서 인용 -

   모든 보살은 최상의 깨달음을 이루고자 하는 마음을 내어서 많은 중생을 안온하게 하고 무량의 중생으로 하여금 즐거움을 얻게 하며, 모든 하늘과 사람을 연민하기 때문에 그들을 요익케 한다. 하였다.
   위의 가족은 어리고 서툰 새색시를 따뜻한 마음으로 안아 편안케 하는 반야바라밀을 실천하는 바라밀 행자들이다. 이번 하안거 정진기간에 불광불자 모두는 반야바라밀 수행으로 행복한 삶을 가꾸어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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